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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3978

비밀번호 누르고 신혼집 오는 시어머니 대처법

자꾸 집에 찾아오는 시어머니 때문에 며느리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잘 챙겨주시는 건 좋지만, 사생활이 없어질 정도로 시어머니의 방문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며느리가 임신 중에는 더욱 그랬다. 임신을 하고 나서 시어머니가 이것저것 챙겨준다고 말씀하시면서 집으로 찾아오는 횟수가 늘었다. 결국 며느리는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하며 꾸준히 집을 찾아왔다 참다못한 며느리는 남편에게 하소연했지만, 남편은 “엄마가 챙겨준다는데, 그게 왜?”라고만 답했다. 답답했다. 그래서 며느리는 결심했다. 자신도 똑같이 하겠다고. 며느리는 “어머님이랑 자주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시댁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그러고는 시댁에 거의 매일 찾아가기 시작했다...

데일리픽 2019.09.06

[공포] 태풍 '루사'가 왔을 때의 일

태풍 '루사' 라고 알고 계십니까 ? 제가 초등학교 다닐쯤에 일어났던 태풍인데요 . 특히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이라는 마을은 , 꽤나 큰 피해를 받았던것으로 기억됩니다 . 저희집도 예외는 아닌지라 , 비가 퍼붓기 시작한 30분후 , 10분쯤 위로 올라가면 보이는 폐가로 갔습니다 . 말이 폐가지 , 매일매일 마을사람들이 치우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눌러앉아 살아도 될만큼 깨끗한 곳이었습니다 . 어쨋든 , 루사가 끝나고 돌아왔을때의 마을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 마을의 하나뿐인 pc방도 물에 잠기고 , 비디오 대여점도 물에 잠겨버려서 , 모든 마을아이들이 탄식했던것도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런데 신기하게도 , 저희집은 안방밖에 잠기지 않았습니다 . 안방이 그렇게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 그렇게 ..

데일리픽 2019.09.06

[공포] 세상을 떠도는 괴상한 이야기

1 한 외국 블로그에서 떠도는 이야기라면서 올라와 있는 글을 다시 옮깁니다. 1998년 즈음인가, 대학교 3학년 때지 싶은데, 길거리에서 한두살 정도 나이가 적어 보이는 한 여자애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그녀의 말인 즉슨, 그녀의 꿈속에서 나를 몇 번이나 만난 적이 있고, 꿈 속에서는 꽤 친해졌다 어쩌고 하는 이야기 였다. 꿈에 나오는 사람이 실제로도 있다니, 깜짝 놀랍고, 또 너무 기뻐서 이렇게 말을 건다고 했다. 나는 이게 무슨 해괴한 장난인가 싶기도 하고, 그때 서서히 유행하던 무슨 종교 단체의 포교 수법이나 뭔 사기가 아닌가 싶어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는 무슨 밴드를 하고 있었고, 공연 리허설을 하는 날이라고 해서 구경하러 한 번 오라고 하기에, 나는 찾아가서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 그러..

데일리픽 2019.09.06

(레딧 괴담) 인터넷에서 진짜 이상한 설문조사를 찾았어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밑바닥 인생이 어떤지 아무도 몰라. 10년간 일했던 직장에서 갑자기 짤리고, 여자친구가 바람피는걸 잡았더니 그게 후임자였다면 사람이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 젠장할, 학자금도 아직 다 못 냈는데. 인생 이거 진짜 좆같네. 밤새 술 좀 들이키면서 한 마흔개 되는 이력서를 보내고 거지같이 쓴 자기소개서 보내고 나서 그대로 뻗었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최소한 면접 전까지는 집에서 돈을 좀 벌어보기로 했어. 그때 든 생각이, 인터넷에서 한 한시간 동안 설문조사 답변 작성하면 5달러짜리 서브웨이 기프트카드나 뭐 그딴거 주니까 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그게, 내가 당장 돈을 벌 만한 기술같은게 없었거든. 그거 아니면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이나 했을테니까. 최소..

데일리픽 2019.09.06

(레딧 괴담) 월마트 괴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 월마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마트중 하나인 단층 마트임 나는 보통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지 않는다. 자랑하는 건 아니다. 경제적 상황 때문에 꼭 거기서 쇼핑하는 사람들을 깔보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만약 내가 월마트에서 쇼핑을 했다면 뭔가를 더 일찍 눈치챘을 거라는 거다. 늦은 밤이었다. 난 생필품들이 잔뜩 부족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겨우 마친 후였고 내일도 종일 일할 건 마찬가지였다. 난 화장지도, 비누도, 우유도 없이 다음 휴일까지 버텨 보겠다고 포기 중이었지만 점심으로 먹을 고기마저 떨어졌다는 걸 기억해내고 결국 “젠장, 할 수 없지” 하게 되었다. 항상 먹는 샌드위치 없이 일을 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다. 나는 고물차를 끌고 나가 세븐일레븐이든 뭐든 찾으려다 이젠 우..

데일리픽 2019.09.06

한 게임 속 캐릭터의 비극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 등장하는 적 '핸디맨(Handyman)' 그들은 거대한 기계 신체에 몸이 이식된 자들로, '인간이었던' 부위는 머리, 가슴의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는 심장 단 둘 뿐이며 나머진 모두 차갑고 딱딱한 강철입니다... 힘이 몹시 강하고, 육중한 몸에 비해 날렵한 민첩성을 지녔기 때문에 강하고 힘겨운 적으로 등장하죠. 아래는 작중에 등장하는 핸디맨 선전 영상. '핸디맨'은 불치병 환자, 신체가 불구가 된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육체, 새로운 삶,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탄생한 기술이었습니다. 심장과 머리만 멀쩡하면 나머지 신체 부위는 인공 기계로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론상 그 두 부분만 문제가 없다면 그 기계에 몸을 맡겨 '영원히' 살 수 있었죠... 이것만 봐서는 그야말..

데일리픽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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