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바운더리 연인과 가까워지고 싶을 때, 우리는 감정을 열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까지 열어야 하는거지? 우리는 쓸개까지 다 빼주고 나중에 너덜너덜 해진 모습을 나를 비롯한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다. (친구 중 한두명은 꼭 있으니까) 분명한 것은 내 모든 것을 여는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꼭 모든 것을 다 내어줄 필요는 없다. 특히, 감정의 바운더리는 철저하게 만들어서 지키는게 좋다고 한다.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의사들은 신체적 경계를 만들라고 충고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신체적 접촉을 끊어야 정서적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서적 학대가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연애를 하다보면 알게모르게 정서적 학대가 빈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