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직후 갓난아기를 떨어뜨리자마자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애리조나 챈들러 지역 의료 센터(Chandler Regional Medical Center)에서 의사의 실수로 뇌출혈을 겪게 된 신생아 모건(Morgan)의 사연을 전했다.

쌍둥이로 태어난 모건은 예정보다 조금 빨리 엄마 배 속에서 나왔다.

긴 기다림 끝에 겨우 아기를 출산한 부부는 쌍둥이를 집으로 데려온 뒤 정성껏 보살폈다.

Monique and Derrick Rodgers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중 부부는 모건의 왼쪽 머리에 출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 불현듯 모건의 아빠 데릭(Derrick)은 쌍둥이를 낳을 당시 의사가 모건을 실수로 떨어뜨렸던 장면이 떠올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던 데다 의사가 별일 아닌 것처럼 넘어갔기에 큰 탈이 있을 거라 여기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데릭은 아내의 출산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해당 영상에는 당시의 실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Monique and Derrick Rodgers

실제 영상 속 수술 장갑을 낀 의사는 갓난아기 몸을 천으로 닦아주던 중 실수로 아기를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그대로 한 바퀴를 돌면서 머리부터 플라스틱 침대 위로 떨어져 버린 갓난아기는 세한 울음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갓난아기의 뼈는 아직 제대로 여물지 못해 약간의 충격에도 그 충격이 훨씬 더 오래가서 늘 조심해야 한다.

그날의 기억이 번뜩 떠오른 데릭은 곧바로 모건을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실시했다.

Monique and Derrick Rodgers

검사 결과 모건은 의사에게 심각한 ‘뇌출혈’을 겪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충격적인 진단에 분노한 데릭과 모건의 엄마 모니크(Monique)는 실수를 한 의사에게 책임을 물었지만, 병원 측은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뻔뻔한 태도를 보여 부부의 속을 태웠다.

현재 모건의 부모는 아이를 신경과 전문의에게 데려가기 위해 적정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데릭이 직접 촬영한 사고 영상은 공개 직후 130만 회 이상 시청, 4만 8천 회 이상 공유되며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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