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삶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작가의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부모가 자녀를 응원하는 가장 좋은 말이면서도 가장 하기 힘든 말입니다.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선택하는 길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지켜만 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부모의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다면 자연스럽게 자녀에게도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게 될 텐데요. 국내 법조인들의 스승으로 꼽히는 아버지는 참스승답게 막내딸에게 스스로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네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다고 약속해 준다면 너를 응원하겠다"라며 딸의 판단을 믿어준 아버지는 저명한 법조인이자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 최영홍 전 교수입니다. 근정훈장 받은 법조인의 스승 최영홍 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