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 대해서 굉장히 다른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합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녀 양육이라는 가정의 대의를 위해 개인적 커리어를 포기했다는 안타까운 시선과 "취집 갔네"라며 더 이상 돈벌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부러운 시선이지요. 이혜정과 남편 고민환 연애시절 특히 재력 있는 남편이나 시댁을 만난 여성이 전업주부로 지내는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남편과 시어머니에 시누이까지 의사인 집안으로 시집간 주부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아들을 군에 보내고 나서야 자신의 인생을 찾아 나섰다는 주인공은 바로 요리연구가 이혜정입니다. 타고난 요리사로 보이는 이혜정은 사실 대학시절 전공이 요리는 아니었는데요. 다만 '여자다움'을 강조하는 어머니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