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서 동쪽으로 65km 떨어진 이시크시 계곡에서 60여 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발견됐다. 기원전 4세기~5세기경 거주한 사카족의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고분은 지역 이름 이시크와 고분을 뜻하는 쿠르간이 합쳐져 '이시크 쿠르간'이라 불렸다. 사카족은 약 1천 년 동안 알타이산맥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동쪽에서 서쪽으로 광범위한 황금문화대를 형성됐다. 해당 60여 개 고분 중 30개는 터만 남은 상태였다. 나머지 고분들도 이미 도굴범들이 도굴해가 안에는 빈 상태였다. 그런데 이 중 도굴범의 손을 타지 않은 온전한 고분이 하나 있었다. 높이6m, 둘레60m 크기며 흙과 돌을 쌓은 둥근 형태였다. 카자흐스탄 고고학연구소는 아키세프(A. Akishev) 교수를 중심으로 발굴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