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풋풋한 김혜수와 20대의 차승원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을 다시 보면 생각지도 못한 반가운 얼굴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배우 지망생은 빨간 원피스에, 긴 가발을 쓰고 에 출연했었습니다. 바로 배우 이규형입니다. 3초 남짓으로 스쳐 지나가고 그나마 얼굴을 제대로 비치지도 않아서 팬들이라 하더라도 쉽게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요. 오늘은 명품 조연, 이규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뮤계의 스타, 미디어로 찾아오다 데뷔는 영화였지만, 이규형은 거의 10년 내내 뮤지컬과 연극배우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청량한 음색과 배역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내는 백지 같은 얼굴로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간혹 크고 작은 영화,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