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광고였어?’ 너무 자연스러워서 아무도 몰랐다는 PPL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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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부정할 수 없는 예술의 한 분야입니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자본의 예술이라는 점이겠죠. 그만큼 영화는 억 단위의 돈은 우습게 들어가는 예술입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라도 PPL은 영화에 빠질 수 없는데요. 때로는 부자연스러운 PPL 연출로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의외로 너무 자연스럽게 나와 뜻밖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속 ‘신의 한 수’가 되었던 PPL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 본드의 배신
<007 스카이폴>

<007 스카이폴>

<007 노 타임 투 다이> 세계 최고의 첩보 영화 시리즈 하면 <007>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새로운 시리즈인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제임스 본드 하면 가장 먼저 오메가 시계, 애스턴 마틴 차, 그리고 마티니를 떠올리실 겁니다. 특히 제임스 본드는 영화상에서 마티니만을 마시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이기도 한데요. 그런 제임스 본드가 자본에 굴복한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007 스카이폴>

<하이네켄 CF> 바로 2012년 개봉했던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 당당히 다른 술을 마신 건데요. 그 술은 다름 아닌 ‘하이네켄’이었습니다. 팬들에게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장치였지만, 스파이 생활에 실의에 빠진 제임스 본드가 초연한 모습으로 맥주를 마시는 것은 스파이 생활을 청산한다는 은유로도 여겨져 적절한 PPL로 평가받았죠.

톰 크루즈가 살린 브랜드
<탑 건>

<탑 건> 전 세계 해군 지원자를 배로 뛰게 만든 영화, <탑 건>은 아직도 톰 크루즈 최고의 전성기 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탑 건>에서 톰 크루즈는 항공 점퍼에 멋들어진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는데요. 당시 이런 톰 크루즈의 패션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선글라스가 바로 ‘레이벤’ 선글라스입니다.

<위험한 청춘>

<레인 맨> 사실 레이벤은 톰 크루즈가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톰 크루즈의 덕을 많이 본 브랜드입니다. 톰 크루즈를 청춘스타로 만든 1983년 영화 <위험한 청춘>을 시작으로 <레인 맨>까지 톰 크루즈와 함께 하며 당시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영화 패러디로 광고까지
<캐스트 어웨이>

<캐스트 어웨이> 영화 <캐스트 어웨이>는 톰 행크스 원톱 주연의 영화로, ‘미국의 얼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그의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톰 행크스 외에도 <캐스트 어웨이>에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 있는데요. 바로 배구공 ‘윌슨’과 페덱스입니다. 톰 행크스가 분한 ‘척’은 애초에 택배회사 페덱스의 직원으로 등장해, 무인도에 표류된 후에도 페덱스 택배는 꾸준히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죠.

<페덱스 CF> 사실, 페덱스가 처음부터 <캐스트 어웨이>에 작정하고 광고를 넣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작사 측에서 먼저 페덱스에 제작 지원을 요청했고, 페덱스는 이에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장소 등을 제공하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캐스트 어웨이>를 통해 세계적인 운송회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죠. 심지어 <캐스트 어웨이>를 패러디한 CF를 만들었을 정도였습니다.

뜻밖의 개이득
<기생충>

<기생충> <캐스트 어웨이>의 페덱스처럼 뜻밖의 ‘개이득’을 본 제품이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바로 영화 <기생충>에서였는데요. <기생충>을 본 사람들이라면 ‘짜파구리’의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기억하실 겁니다. 해외에서는 라면과 우동을 합쳐 ‘Ram-Don’으로 소개되었죠. 덕분에 해외 SNS에서도 이 ‘짜파구리’ 먹방이 큰 유행을 타기도 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큰 매출 증가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기생충> 짜파구리 외에도 또 이득을 본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맥주 ‘필라이트’입니다.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캔맥주 중 가장 저렴한 맥주 중 하나인 ‘필라이트’는 작중 기택네 집의 가난함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했는데요. <기생충> 덕분에 이 필라이트 또한 쏠쏠한 PPL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농심과 하이트 모두 직접 <기생충>에 PPL을 제시한 것이 아니었다는 건데요. 농심의 경우 금전적인 지원은 전무했고, 하이트도 제품 협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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