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여행은 언제 즈음 갈 수 있는데?코로나19로 줄어든.. 아니 없어진 여행의 기회5월 13일 기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44만 명. 이 중 완치자는 159만 명, 사망자는 30.2만 명입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 (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 눈, 코, 입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됩니다. 각국 정부에서는 더 큰 전염을 막기 위해 활동 범위를 최대한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시행 중입니다.
사진 = 언스플래쉬
이 같은 사회 분위기에 따라 여행이 줄어들었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전 세계 여행 및 관광산업에서 1억 8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는 이미 '여행'이라는 단어가 없어진 듯합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여행지인 일본의 4월 외국인 입국은 불과 1256명에 그칩니다. 이는 작년의 2000분의 1 수준입니다. (2019년 4월 일본 입국 외국인 수는 268만 3048명)
2019년 기준 9천만 명 외국인이 방문한 또 다른 인기 여행지 프랑스는 어떨까요. 프랑스의 필리프 총리는 현재 프랑스의 95% 호텔이 문을 닫은 상태라 발표했습니다.
전체 근로자 중 1/3 가량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미국 하와이 주는 역대 최악의 실업난에 맞닥뜨렸습니다. USA투데이는 코로나19로 인해 3%에 불과했던 하와이의 실업률이 한 달 사이 34%로 치솟았다 발표했습니다.그러나 세계는 움직인다. 아주 천천히그럼에도 몇몇 도시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움직입니다. 5월 13일 기준 145만 명 확진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미국의 뉴욕 주는 15일부터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를 시작합니다.
태국은 이르면 10월부터 중국 관광객을 다시 받을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태국의 관광청장 유타삭 수빠손은 중국 언론사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
우리는 신중하게 관광 금지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작은 규모의 단체 여행부터 재개할 것.
사진 = 언스플래쉬
유럽도 점차 봉쇄 조치를 완화합니다. 이탈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해수욕장 방역 지침을 내놨습니다. 해변의 파라솔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각 설치 기구가 최소 5m 간격으로 위치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관광 산업에 총 180억 유로 (한화 약 24조 원)을 투입합니다. 연 매출이 200만 유로 이하인 관광업종에 대해 최대 1만 유로를 지원하며 프랑스 전체 경제의 8%를 차지하는 관광업 회생을 진행합니다.
한국도 5월 6일부터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했습니다. 5월 5일까지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달리,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 지속적 방역체계를 시작합니다.'이 시국' , 해외여행 어디가 가장 먼저 가능한 국가는사진 = 언스플래쉬
전 세계를 오가는 국제선은 여전히 보류 중이거나 금지되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짐에 따라 규제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외국인의 입국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일차적으로는 국내 관광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여행은 이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어야 비로소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의 매력은 '기대'입니다. 당장 내일 떠나는 여행도 충분히 스릴 넘치지만,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기다리고 정하는 기대의 과정도 또한 여행의 일부분입니다. 해외여행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가장 먼저 어디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가 초유의 관심사입니다.코로나 경보를 낮춘 이 나라는..뉴질랜드는 코로나 경보를 Level 2, 2단계로 낮췄습니다. 지난 4월 27일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밝혔습니다. 뉴질랜드는 승리 선언 이후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국내여행의 재개와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오는 5월 18일부터 모든 학교가 개교되며, 21일부터 술집과 클럽과 같은 다중 밀접 업소까지 정상 영업을 재개합니다.
이는 뉴질랜드가 5월 15일 기준 확진자 1497명, 사망자 21명, 완치자 1402명의 적은 수이기에 가능합니다.
뉴질랜드는?
천혜의 자연을 지닌 뉴질랜드, 마오리족 / 사진 = 언스플래쉬
뉴질랜드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동남쪽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주요 언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소수 원주민 ‘마오리 족’을 제외하곤 영국계 백인이 대다수 인구를 차지합니다. 1947년까지 영국의 자치령이었던 영향 때문입니다.
코로나 경보를 2단계로 낮춘 뉴질랜드는 가장 먼저 해외여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입니다. 물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은 아닙니다. 바로 인접한 국가 ‘호주’와의 양국 해외여행이 최근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 사진 = 구글 맵스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는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와 국경 재개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스콧 모리슨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하며 두 국가가 유사한 궤도 안에 있다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가장 먼저 다시 연락할 수 있는 국가가 있다면 의심할 것 없이 뉴질랜드이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태즈먼 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아주 가까운 이웃나라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인 만큼, 양국은 각국으로의 해외여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합니다. 이렇듯 해외여행에 대한 진척은 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처음으로 논의되는 사항입니다. 만약 호주와의 양국 해외여행이 충분히 안전하게 진행된다면 이후 다른 국가와의 해외여행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논의되리라 예상합니다.
전 세계 곳곳이 관광산업의 침체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 일상으로의 안전한 복귀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여행은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조속히 안정화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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