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했던 연예인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가수 크러쉬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크러쉬는 당시 “제가 얼마전에 앨범을 냈는데, 뇌에 휴식을 주고 싶어서 참가를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7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대회에서 우승해 자신의 새로운 특기를 발견하기도 했죠.
다가오는 5월 21일 한강에서 <멍 때리기 대회>를 또다시 개최한다고 합니다. 8일부터 4일간 징행된 참가 신청에는 총 3,160팀이 몰렸다는데요.
아무런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게임의 규칙인데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거나 심박수가 내려갈수록 유리합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회가 개최되었는데요. 당시 배우 엄현경씨가 참가해 주목받았으며 1등을 하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
멍때리기 대회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라는데요.
대회 간 말을 할 수 없으나 마사지, 물, 부채질 등 색깔 카드로 원하는 서비스를 한차례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는 <라디오스타> 조연출로 알려지며 <전지적 참견시점>에도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연출은 “한화 경기를 본다는 자세로 멍 때렸다”면서 “한화 경기를 보면 자동으로 멍 때리게 되고, 이렇게 10년을 했다”라는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죠.
한편, 엄현경은 연예계 최고 집순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배우 활동을 제외한 시간에는 대부분 집에서 누워있다고 합니다.
한 방송에 출연해 한 달 동안 나가지 않은 적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엄현경은 “비수기라 쉬고 있다.”라고 말하며 쉰다는 건 침대에 누워있다는 뜻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엄현경은 “비수기에는 뭘 하나”라는 질문에 “그냥 집에 누워 있다. 하는 게 없다”라며 “집에 누워있는 게 제일 행복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고등학생 재학 시절부터 잡지 모델로 경력을 쌓았던 엄현경은 2005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는데요.
2007년 드라마 <일단 뛰어>, <경성스캔들>, <착한여자 백일홍>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2007년부터 4년 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 이유 역시 집순이 성격 때문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엄현경 자신은 집안에서 혼자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데 다양한 사람들과 자주 접하게 되는 연예계 생활이 어렵게 느껴지게 돼 휴식기를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2년 정도 자의로 휴식을 가진 후 다시 복귀를 결심하면서 여럿 오디션에 지원하지만 합격을 못 해서 공백이 생각보다 길어졌다”라고 밝혔죠.
엄현경은 지난해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 출연한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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