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내, 누가 중요해" 대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많은 남편분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본 문제이기도 하죠. 이에 소신 있는 대답을 내놓은 한 회장님이 있습니다.
그는 "나는 어머니가 낳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나에게 잘 해주는 건 당연하지만 아내는 장모님이 낳았으니 아내가 나에게 잘 해주는 건 응당한 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이 회장님은 바로 현재 중국에서 텐센트와 함께 대기업 투톱으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전 회장, 마윈입니다.
아내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마윈과 그의 아내, 장 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캠퍼스 '퀸카'와의 열애
졸업 후 곧바로 결혼 골인해
3수 끝에 대학 진학에 성공한 마윈의 일화는 유명하죠. 마윈과 장잉은 항저우 사범대에 함께 공부하며 CC(캠퍼스 커플)로 유명했습니다.
지금과 반대로 마윈은 당시 캠퍼스에서 인기가 많았던 퀸카, 장잉의 남자친구로 주목받기도 했죠.
둘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후 마인은 영어라는 본인의 특기를 살려 영어 강사로 일하며 장잉과 함께 통역 회사 '하이보'를 설립하기도 했죠.
둘의 첫 번째 창업이라 의미가 컸지만 수입이 좋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서 알게 된 인터넷 감명
실패했지만 동료 얻어
이들의 두 번째 도전은 '인터넷'이었습니다.
미국에 방문했던 마윈은 인터넷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중국에 도입하기 위해 중국 최초의 인터넷 기업, 차이나 옐로페이지를 설립했죠.
중국 내에선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많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라 창업 초기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때도 장잉은 마윈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었는데요.
실제로 회사 창업에 필요한 10만 위안이라는 자금을 장잉이 손수 모아 마윈에게 건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인지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이 회사는 오히려 많은 이들의 의심을 받았고 운영이 힘들어졌습니다. 해외의 기업들과는 자금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졌죠.
결국 둘의 두 번째 창업은 실패로 돌아갔죠. 하지만 이 당시에 함께 했던 동료들이 훗날 알리바바 창업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마윈, 중국인 최초 포브스 모델
알고 보니 1등 창립 멤버, 장잉
이 부부의 마지막 창업은 바로 '알리바바'였습니다.
1999년 B2B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를 설립했고 그 해 3월 18명의 창업 멤버가 하루 17시간씩 일한 끝에 홈페이지가 완성되었죠.
물론 초반엔 엉성하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골드만삭스, 소프트뱅크 등 유명 기업으로부터 투자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가치가 저평가되는 것이 싫어 유명 기업이 아닌 곳들의 투자를 거절했다고 해요.
이렇게 모두의 노력이 모여 설립된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알리페이 등을 선보이며 중국 내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마윈은 중국인 최초로 포브스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죠.
모두가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에 집중할 때 마윈은 오히려 장잉에게 공을 돌렸는데요.
그는 알리바바가 군대 라면 장잉은 핵심 간부에 해당한다며 그녀가 창립과 경영에 큰 도움이 된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실제로 장잉은 창업 초기, 야근을 하는 직원들을 위한 뒷바라지까지 하며 회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퇴사 후 마윈 내조에 집중
마윈 회장 사퇴에 의견 분분해
창업에 1등 공신이었던 장잉은 돌연 알리바바에서 퇴사하게 되는데요.
사내에서 마윈을 보는 시선에 편견이 생길까 걱정해서였죠. 장잉은 퇴사 후에도 마윈의 내조를 담당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의 식사, 심지어는 입는 옷들까지 모두 장잉의 손을 거친 것들이죠.
장잉은 퇴사 후 본인이 세운 알리바바에 본인의 역할이 없기 때문에 굳이 방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을 위해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내조하는 장잉의 정성을 알아서일까요.
마윈은 아내와 관련한 어록을 쏟아내며 많은 이들의 생각을 바꿨는데요.
그는 "내가 어떻게 하든 어머니는 영원히 나의 어머니지만, 내가 잘못하면 아내는 남의 아내가 될 수 있다"라며 아내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아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진 않으나 그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죠.
작년 9월 알리바바에서 인터넷으로 성명을 냈는데요. 마윈의 사퇴와 현 CEO인 장융이 회장직을 이어받는다는 내용이었어요.
이에 많은 대중들은 마윈의 사퇴가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으나 그는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소문을 부인했는데요.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2019년 9월 마윈은 사퇴를 결정, CEO 장융이 경영권을 이어받아 알리바바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부부가 고생 끝에 세운 회사지만 이제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서로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사이만큼 더 좋은 것이 없죠.
마윈, 장잉 부부 역시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간 마윈, 장잉 부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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