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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대박 났다, '대한민국 대본 1순위'였던 여배우가 거절한 배역들

뉴 선데이서울 2020. 10.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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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집 남자들부터 참 좋은 시절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드라마들에 출연하며 90년대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 김희선은 어딜 가나 캐스팅 0순위 스타였는데요. 그녀의 인기만큼이나 러브콜을 받은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거절했던 작품들 중 대박이 난 작품들도 있었죠. 이번에는 김희선이 거절했던 대박 난 배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동화 - 은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가 맡았던 역할은 처음에 김희선에게 돌아갔던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과거 프로포즈’, 웨딩드레스로 김희선과 함께 작업했던 윤석호 PD가 그녀에게 역할을 제안했으나, 당시 김희선은 영화에 욕심이 있어 제안을 거절했죠. 한편 송혜교는 가을동화를 통해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고, 드라마는 4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했습니다.

 

수호천사 - 정다소

 

2001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수호천사는 네 남녀의 경쟁과 사랑을 그리며 31%의 시청률을 기록했죠. 각본을 맡은 이희명 작가는 김희선과 미스터 큐’, ‘토마토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고, 주인공 정다소 역에 김희선을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희선은 당시 영화 <와니와 준하>의 촬영 일정 때문에 이 역할을 거절했는데요. 결국 정다소 역은 송혜교가 맡게 되었습니다.

 

겨울연가 - 정유진

 

 

최지우를 지우히메로 만든 드라마 겨울연가도 김희선이 거절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드라마는 일본에서 방영되며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죠. 당초에 최지우가 맡았던 정유진 역은 김희선에게 제의가 들어갔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거절로 최지우가 캐스팅되었고, 김희선은 이 때부터 작품을 쉬며 6년의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명랑소녀 성공기 - 차양순

 

 

2002 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된 장나라 주연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2002년을 장나라의 해로 만든 작품이었죠. 김희선은 장나라가 맡았던 주인공 차양순 역을 고사했는데요. ‘수호천사의 이희명 작가가 김희선에게 또다시 러브콜을 보냈으나, 김희선은 이미지가 맞지 않고 캐릭터가 유치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합니다.

 

올인 - 민수연

 

2003년 방영되었던 올인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송혜교를 톱스타 자리로 올려놓았던 작품이죠. 하지만 김희선은 송혜교가 맡았던 여주인공 민수연 역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선택했죠. 하지만 큰 인기를 끌었던 올인과 달리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불새 - 이지은

 

 

2004년 방영된 이은주, 이서진 주연의 드라마 불새 30%를 넘는 시청률과 함께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와 같은 명대사들을 탄생시키기도 한 작품이죠. 이 드라마에서 이은주가 맡았던 재벌가 딸 이지은 역은 처음 김희선에게 대본이 갔으나 김희선이 거절한 배역입니다. 그렇게 불새는 이은주의 TV 복귀작이 되었죠.

 

파리의 연인 - 강태영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방영 당시 57.4%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김정은이 연기했던 주인공 강태영 역의 캐스팅 0순위는 원래 김희선이었다고 하는데요. 김희선이 이 배역을 거절해 강태영 역은 김정은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파리의 연인으로 김정은은 그 해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미안하다 사랑한다 - 송은채

 

2004년 방영되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당시 미사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죠. 임수정이 연기했던 송은채 역은 김희선이 출연을 고사했던 배역이었는데요. 당시 김희선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슬픈 연가 두 작품을 제의받았으나, 영화 촬영 스케줄 등의 이유로 슬픈 연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마이걸 - 주유린

 

 

2005년 방영된 드라마 마이걸에서 이다해가 맡았던 귀여운 사기꾼, 주유린 역은 김희선에게 먼저 요청되었던 배역이었습니다. ‘마이걸의 홍자매 작가는 주유린 역은 김희선밖에 없다며 러브콜을 보냈으나, 김희선은 극이 너무 코믹하다는 이유로 거절했죠. 이다해는 마이걸 출연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미녀는 괴로워 - 강한나

 

 

김희선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대박 난 영화에도 출연을 거절한 적이 있었는데요. 2006년 코미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연기했던 강한나 역이었습니다. 김아중의 특수분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역할이죠. 이 영화는 60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돌파했으며, 당시 신인배우에 불과했던 김아중을 단번에 주연급 스타로 성장시킨 작품이었습니다.

 

 

김희선은 1993년 데뷔 이래로 끊임없는 전성기를 누리며 활동해 왔는데요. 현재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 1 2역의 연기를 선보이며, 상대역인 주원과 10살의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하고 있죠. ‘앨리스에 이어 신중한 작품 선택을 하는 김희선의 다음 작품은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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