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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한 장 내고 돌연 사라진 3인조 걸그룹 멤버들의 최근 자 근황

뉴 선데이서울 2020. 10. 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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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강은 2005년 결정된 3인조 걸그룹입니다. 처음부터 6개월 단기 프로젝트로 제작된 그룹이었죠. 앨범도 1장뿐인데요. 래퍼 윤미래가 프로듀싱하겠다고 밝혀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윤미래는 그룹 이름에 대해 '강렬한 원색인 빨강이 언제 봐도 신선해 보이는 것처럼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더 빨강 멤버는 오승은, 추소영, 배슬기로 구성되었는데요. 오승은은 당시 인기 드라마 '논스톱 4'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추소영은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배우였습니다. 반면 배슬기는 신인으로 대학생 재학 중이었죠. 6개월의 활동 끝에 이들은 앨범 한 장만을 남기고 사라졌는데요. 15년이 지난 지금, 더 빨강 멤버들의 근황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태극기 커플? 배슬기

 

더 빨강의 막내, 배슬기는 상명대 연극 영화과 재학 중에 '더 빨강'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각종 예능에 출연해 '복고 댄스'로 인지도를 높였는데요. 그룹 해체 뒤 솔로 가수를 지속하다 배우로 전향했죠.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 '황금 거탑'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2019년, 배슬기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는데요. 자신의 채널 '배슬기(구 TV배슬배슬기)'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2020년 총선에는 김병준 미래통합당을 공식 지지하기도 했죠. 주 콘텐츠로 복고댄스를 내세운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2020년 10월 기준 약 2만 명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결혼 소식도 전했습니다. 올해 34세인 그는 2세 연하 유튜버 심리섭(32)와 결혼 소식을 알렸죠. 배슬기와 심리섭은 유튜브 활동을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두 사람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밝혔습니다. 배슬기는 심리섭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마치 가족처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평소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결혼하게 된 이유를 전했습니다. 

배슬기의 신랑인 심리섭은 유튜브 채널 '리섭 TV'를 운영하는 유튜버입니다. 2020년 10월 기준 약 29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죠. 그는 극보수 유튜버로도 유명한데요. 과거 배슬기가 트위터에 '종북자 무리들이 싫다' 발언한 일을 들어 "태극기 커플"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9월 25일 결혼한 이들은 TV 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은 카페 사장님, 추소영

더 빨강의 멤버, 추소영은 결혼 뒤 사장님으로 변신했습니다. 추소영은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죠. 이후 단역 배우 겸 모델로 활동했는데요. 2003년 MBC 인기 예능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천생연분에서 춘 춤이 화제 되어 '더 빨강' 멤버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됐죠. 

추소영은 더 빨강 해체 이후 엔터테이너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연기에 집중합니다. 무려 15개가 넘는 드라마에 출연해 다작 배우로 거듭나는데요. 2012년 드라마 '대왕의 꿈'에선 보라 공주 역을 맡아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2012년 연극배우 겸 사업가 김진용과 열애, 결혼설에 휘말립니다. 추소영은 연인 사이는 맞지만 아직 결혼 이야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2월 소유진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다시금 결혼설이 돌았죠. 이후 2014년, 2015년 매해 결혼설이 시달렸으나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결혼설 없던 2016년에 결혼을 발표했죠.

현재 추소영은 별다른 소속사 없이 개인 활동 중인데요. 홍대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딥커피 2호점' 사장 겸 점원으로 근무 중입니다. 딥커피는 그의 남편 김진용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점이죠. 김진용은 배우 김갑수가 운영하는 극단 '배우 세상' 연기자로 '서울 테러', 영화 '추격자' 등으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011년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는 배우보다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죠.

굳세어라 오승은

오승은은 더 빨강 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한 인물입니다. 그는 단국대학교 연극 영화과 출신인데요. 2000년 SBS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했죠. 이후 시트콤 '논스톱 4' 주연을 맡아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이외에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명량 소녀 성공기', '김약국의 딸들', 영화 '두사부일체'에 출연해 전성기를 달리죠. 예능감도 남달라 '강호동의 천생연분', '무한걸스'에도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그는 휴식차 해외여행을 떠났는데요. 지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6살 연상의 사업가 박인규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약 3년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죠. 이후 2008년, 박인규의 프러포즈를 오승은이 받아 결혼에 골인합니다. 

사실 이들의 결혼은 혼전임신 덕분입니다. 심지어 오승은은 혼전임신을 박인규와 결별한 후 깨달았죠. 당시 오승은은 헤어진 박인규에게 임신 사실을 말 못 하고 속으로만 앓고 있었는데요. 임신 사실을 스타일리스트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이야기를 들은 스타일리스트가 박인규에게 소식을 전하고, 사실을 알게 된 박인규가 오승은에게 프러포즈한 것이었죠.

 

극적으로 결혼한 이들이었지만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슬하에 두 딸을 뒀지만 결국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죠. 오승은은 이혼 이유에 대해 '성격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방송활동을 접고 두 아이와 함께 경북 경산으로 내려가 카페를 차리는데요. 오승은은 육아에 집중하고 이혼 후유증으로 방송 실수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후유증을 극복한 2016년에는 '오즈'라는 밴드로 깜짝 컴백하기도 했죠. 현재는 2019년 MBC 드라마 '더 뱅커'로 복귀한 뒤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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