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청년이다" 엄마가 추천한 보수유튜버와 결혼까지 골인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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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보는 연령대는 50대? 지난해 4월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국내 사용자 유튜브 앱 사용시간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101억분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국내 전체 유튜브 앱 사용시간 388억분 가운데 26%를 50대 이상이 차지한 것.

당시 업체는 이런 결과에 대해 재테크, 부동산, 정치적 성향의 콘텐츠 등 50대 이용자를 사로잡는 동영상 콘텐츠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는데요. 특히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젊은 유튜버들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생각이 바른 젊은이'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버를 30대 딸에게 추천해서 결혼까지 골인시켰다면 진정한 성덕 아닌가요?

 

 

엄마가 추천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팬이 되어 결국 결혼까지 결혼했다는 영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걸그룹 출신의 연기자 배슬기입니다. 배슬기는 지난 8월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 건 상대가 보수성향 유튜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최근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으나 중학생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2005년 걸그룹 '더빨강'으로 가수활동까지 한 배슬기는 당시 예능을 통해 복고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주목받던 스타였고, 2010년 이후부터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활동을 이어오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렇듯 3040세대에게는 여전히 리즈시절이 떠오르는 스타 배슬기의 결혼상대로 유튜버 심리섭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지요.

게다가 심리섭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여성혐오'와 '극우성향'의 발언을 해서 논란에 휘말린 적도 있는데요. 한일 무역 분쟁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패배하고 한국 여성들은 베네수엘라 여성들처럼 7달러에 몸을 팔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영상이 큰 물의를 일으킨 것입니다. 해당 영상은 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이 월례 조례에 참석한 임직원 700여명에게 틀어줬다가 결국 사퇴까지하게 된 사건의 영상이기도 하지요. 

 

해당 발언으로 인해 심리섭은 좌우를 불문하고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큰 비판을 받았고 이후 정치적 발언보다는 연애, 심리, 인간관계 등에 대한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편 "의외"라는 팬들의 반응과 달리 배슬기는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봤다. 성격도 잘 통하고 대화도 잘 통한다"면서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났다"라고 심리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진행하지 못한 두 사람은 도곡동에 신혼집을 마련해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최근 부부관찰 예능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전기세만 42만 원이 나온다는 대저택에서 달달한 신혼을 즐기는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양가 어머님을 모시고 첫 집들이를 했는데요.

배슬기는 양가 어머님께 대접하기 위해 직접 감자탕을 만들어 대접했고, 이에 심리섭은 어머니는 “리섭이는 복도 많다. 이렇게 예쁜 색시를 어디서 만나겠느냐”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혼 후 혼자 배슬기를 키운 어머니

이에 배슬기는 스튜디오에서 “내가 (결혼을) 망설이고 세번 넘게 찼다”면서 “엄마와 둘이 살다 보니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다. 평생 엄마 모시고 살려고 했다. 그런데 만났는데 대화를 하다보니까 결혼 상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실제로 배슬기는 2018년 10월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남편이라는 단어가 현실감이 없다"면서 "현재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은 엄마이고 제일 친한 친구이자 멘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남편보다 엄마를 외치던 배슬기가 두 달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 또한 어머니의 영향입니다.

배슬기의 어머니가 평소 즐겨보던 심리섭의 개인방송 영상을 딸에게 추천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 당시에 대해 배슬기의 어머니는 “청년이 개인 방송하는 모습이 반듯하더라. 그래서 슬기에게 공유를 해준 것”이라며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배슬기 역시 심리섭의 팬이 되었고 이메일로 팬심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는데요.

얼마 후 저녁약속을 잡고 실제로 만나기로 한 사실을 털어놓자 배슬기의 어머니는 "엄마는! 엄마가 팬인데"라며 속상해했다고 하네요.

한편 신혼집과 함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방송이 나간 후 배슬기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프로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는데요. 결혼발표 후 악플을 많이 받았고 특히 신랑을 오해하는 글들이 많았다면서  “우리의 신혼을 추억하기 위함도 있지만, 나는 우리 신랑의 배려심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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