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팔자는 뒤웅박'이라는 말은 뒤웅박이 부잣집에서는 쌀 바가지로 가난한 집에서는 여물바가지로 쓰이듯 여자도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팔자가 바뀐다는 뜻인데요. 보다 직접적인 의미로는 뒤웅박에 끈이 달린 것처럼 여자는 남자에게 매인 팔자라는 뜻도 있지요. 맞벌이는 물론이고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남성들도 늘어난 요즘 '여자 팔자가 뒤웅박'이라는 말을 믿는 사람은 없을 텐데요. 다만 남녀를 불문하고 배우자나 결혼이 인생의 희비를 가르는 중요한 선택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학창시절 공부도 못하고 별로 눈에 띄지 않던 동창이 재력가인 남편을 만나 럭셔리한 사모님의 삶을 살거나 이와 반대로 잘 나가던 친구가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하루아침에 이혼녀에 싱글맘이 되어 힘겹게 지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