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물론 방송에 출연한 비연예인들까지도 과거 폭로로 인해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한동안 부모의 빚투 문제로 연예계가 떠들썩하더니 최근에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의 정황이 드러나 방송활동을 중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이쯤 되면 스타들에게 악플러보다 무서운 건 동창을 비롯 과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데뷔 전 연습생 시절을 함께한 지인의 폭로로 과거가 털렸다는 걸그룹 멤버가 있습니다. "헐 오마이걸에 아는 동생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원래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생이었는데 WM으로 간 줄 몰랐네요. 섭섭하게 데뷔했다고 연락도 안 주고"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누구냐고 댓글이 달리자 "유아"라며 "얼굴은 애기 같아도 특기가 힙합춤이다. 진짜 춤 엄청 잘춤, 잘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지요.
이어서 장우혁 소속사여서 맨날 팝핀만 했다는 증언을 전한 글쓴이는 "얼굴도 하나도 안건드렸네요"라고 뜻밖의 자연미인을 증명했고, 성격이 어떠냐는 또 다른 댓글에는 "별로 안 조용하다. 딱 그 나이대 애들같이 그렇다. 근데 특히 순수하고 순진한 애"라며 "많이 사랑해달라. 착하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유아는 데뷔 전 안무가의 꿈을 가질 정도로 춤에 대한 열정이 넘칩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육상 선수로 활동하면서 구대회 1등을 차지해 시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근육이 생기는 게 싫다"라는 사춘기 소녀다운 이유로 선수 활동을 포기했지요.
중학생 시절 모습
이후 보아의 무대를 보면서 막연히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댄스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댄스학원에 다니기 위해 막 중학생이 된 유아가 온라인 상담을 위해 게재한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중딩 유아는 "키 크려면 빨리 자야겠어요", "학원 다니게 되면 스키니진 입고 가도 되죠?" 등 귀여운 멘트로 순수한 과거를 인증했습니다.
1Million Dance Studio 안무가 유준선과 동생 유아
댄스학원에서 유아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고 가냘프고 야리야리한 외모와 달리 힙합, 팝핀 등 격렬한 춤도 잘 소화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아의 장래희망은 가수보다 댄서에 쏠렸고 친오빠와 함께 안무가의 꿈을 키웠지요. 하지만 오빠인 유준선은 유명 댄스 스튜디오 소속 안무가가 된 반면 유아는 아이돌 그룹으로 방향을 전환했는데요.
고등학교 졸업사진
이에 대해 유아는 한 예능에 출연해 "스토커 때문에 데뷔했다"라며 가수가 된 특별한 계기를 밝혔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유아는 "학창시절 스토킹을 겪었는데 강제로 차에 태우려던 사람도 있고 귀에 음담패설을 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라며 "얼굴을 많이 알리면 쉽게 건드리지 못할 것 같아 연예인 데뷔를 결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토커 때문에 데뷔했다는 표현은 방송을 위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진 유아에게 '스토킹 경험'은 자연스럽게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 댄스학원 수강 당시
특별한 계기로 데뷔를 결심하게 된 유아는 2014년 가을, 현 소속사에 들어가 1년도 채 안 되는 연습생 시절을 거쳐 '오마이걸'로 데뷔했습니다. 워낙 연습생 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유아는 오히려 데뷔 직후 큰 슬럼프를 겪었는데요. 수면장애를 비롯해 무호흡증까지 겪으며 매일 울면서 지냈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견뎠습니다.
당시에 대해 유아는 "데뷔하자마자 당연히 잘 될 줄 알았다"라며 "오마이걸은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은 아니었다. 사랑받기 위한 과정이 어린 나이에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대신 그 과정을 통해 성숙해졌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이 세계는 냉정하고 정확히 분류되는 직업이다. 순위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된다. 내가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무서웠다"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성적이 공개되는 것이 두렵다던 유아는 최근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오히려 큰 자신감을 얻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해당 프로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고 있다고 전한 유아는 "팀의 메인 댄서인데, 잘한다는 말을 듣다 보니 부담스러웠다. 늘 잘 춰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면서 제일 좋아하던 춤이 어렵게 느껴지고 무서웠다"라고 말했습니다.
Mnet 퀸덤
실제로 데뷔 후 4년 동안 그룹 활동 이외에는 춤추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던 유아는 지난해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자신의 춤 실력을 공개했습니다. 퍼포먼스 유닛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유아는 절도 있는 안무와 매력 넘치는 표정 연기로 무대를 휘어잡았지요. 덕분에 청순한 이미지의 오마이걸 무대가 아닌 걸크러쉬가 돋보이는 유아의 댄스무대에 팬들의 입덕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팬들에게 유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아티스트 유아에게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부담감 때문에 피했던 춤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고 무대를 직접 꾸미면서 자신이 원하는 무대의 방향도 그리게 되었지요.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에 대중들 역시 응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아가 공개한 커버댄스 영상은 조회 수가 폭발하고 있고 지난 2월 개설한 개인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24만 명을 넘었습니다. 더불어 유아가 속한 그룹 '오마이걸'은 신곡 '살짝 설렜어'를 내놓은지 일주일 만에 음악방송 5관왕에 올랐고 지난달 낸 미니앨범 수록곡 '돌핀'이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stagram@yoo__sha
맨날 팝핀만 했다는 연습생 동기의 증언이 사실로 밝혀진 지금 댄스 장인 유아가 보여줄 앞으로의 무대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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