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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강도 차이 있냐?” 질문에 여성 승무원과 남성 승무원의 대답

썸에서연애까지 2023. 8.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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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승무원 업무 강도 차이 / 출처 : 대한항공

 

보편적으로 객실 승무원이라고 하면 단정한 유니폼을 입은 여성 승무원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최초의 객실 승무원은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독일인 하인리히 쿠비스는 호텔에서 근무했으나 비행선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기내 음식 서빙이 필요했고 이를 맡아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객실 승무원의 업무가 시작되었는데요.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전 객실 승무원이 여성들의 커리어 우먼 엘리트 직종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들이 객실 승무원에 지원하기 시작했는데요.
여성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종으로 인기를 끌며 여성 승무원의 비율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꼭 여성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비행기 내에서 남성 승무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평범하게 보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특히 항공 안전 및 보안 관련 이슈 때문에 많은 항공사가 남성 승무원을 선호하고 일정 부분 채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항공사의 경우 남성 승무원 비중이 승무원 전체의 10%를 넘어섰고, 그 외 다른 항공사에서도 많은 남성 인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 승무원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일을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여성 승무원과 남성 승무원의 차이에 대해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② 여성 승무원의 채용 비율 더 높아

출처 : xinhuanet

 

객실 승무원의 세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욱 높은 것은 국내 항공사나 외항사나 사실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남자 승무원도 보통 여자 승무원들과 비슷한 근무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내 서비스와 안전은 물론 기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내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남승무원도 여승무원과 동일하게 부사무장 진급 후 사무장으로 진급하게 됩니다.

초기 남성 승무원은 기내 안전 및 항공 보안을 위해 기내 청원경찰을 겸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보안요원 명목으로 투입되었는데요.
2000년 대한항공 승무원 노조 결성 분쟁과 관련해 조종사와 남성 객실 승무원의 청원경찰 지위가 해지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남녀 객실 승무원의 지위가 동등해졌는데요.

현재 모든 승무원이 동일하게 교육받고 업무하고 있죠.

출처 : traicy

 

국내 항공사는 보통 국제선 장거리 노선은 여성 승무원 5명에 남성 승무원 1~2명 정도의 비율로 탑승합니다.
그래서 채용 인원 자체가 적기 때문에 경쟁률 역시 높은 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승무원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인원만 남성 승무원으로 뽑는다고 해서 ‘신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외항사에서는 남녀성별 구분 없이 채용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대신 합격자 비율 중 남성이 더욱 적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호주의 콴타스 항공의 경우 남성 승무원 수가 여성 승무원 수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국내 항공사에서는 남성 승무원을 채용할 때 승무원의 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항사에서는 남성 승무원의 키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외항사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죠.

③ 성차별 없앤 항공사의 유니폼

출처 : japanese.china.org

 

남성 승무원은 여성 승무원에 비해 규정이 엄격하지 않습니다.
여성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것은 남성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편인데요.
여성 승무원은 메이크업, 손톱 등 기본 규정이 있고 새치나 흰머리조차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눈병이나 염증이 나지 않는 한 안경도 절대 쓸 수 없죠.

또한 긴 시간 비행기 안에서 서서 일하지만, 꽉 끼는 옷과 높은 하이힐을 신어야 합니다.
그러나 남성 승무원은 이런 규정에 덜 엄격하다는 것인데요. 그들에게는 새치도, 안경 착용도 허용됩니다.

업무적으로는 남녀 모두 전문성을 갖고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노동자이지만, 성별에 따라 복장 규정도 다른데요.

출처 : 에어로케이

 

이에 항공사별로 복장 규정을 완화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국내 저가 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은 젠더리스 유니폼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에어로케이는 기존 항공사 승무원의 유니폼과 달리 편한 상의에 통기성 좋은 바지를 착용합니다.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는데요.
에어로케이의 객실 유니폼은 성차별과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 상품화를 지양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기내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 본연의 임무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요.
이외에도 에어로케이는 승무원을 채용할 때 외모, 학력,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타투도 허용하고 있는 등 다른 항공사와는 다른 채용 조건을 내세우고 있죠.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은 남녀 성별에 따른 유니폼 정책을 폐기했습니다. 버진애틀랜틱은 ‘성 중립적 유니폼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남성 승무원도 원할 시 치마 유니폼을 입어도 되는 것이죠.
버진애틀랜틱 승무원은 남녀 구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색과 구성의 유니폼을 선택해서 착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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