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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혐한…’ 대마도 주민들이 유독 한국인을 질색하는 진짜 이유

썸에서연애까지 2023. 8.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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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혐한 논란 / 출처 : Youtube@용짱이 [ヨンチャン]

일본의 작은 섬, 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일본 여행지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많이 가는 여행지인데, 현지에서는 아직 관광객 수용 태세가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 한국인 여행 유튜버 ‘용짱이’의 영상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용짱이가 찾은 대마도의 한 술집에서는 욱일기가 걸려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게 직원이 용짱이에게 처음부터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급기야 입을 가리고 ‘한국인’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욕을 했다고 하는데요.
사장에게 불만을 제기하자 “우리 가게는 한 번도 클레임이 걸린 적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용짱이의 말을 끊기도 했습니다.

결국 영상 말미에서 용짱이가 “대마도에는 아직도 혐한을 하거나 욱일기를 거는 가게들이 있다”고 언급했죠.
‘혐한’은 한국을 혐오 및 적대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혐한의 이유는 무엇이고 왜 시작되었는지 파헤쳐 보려 합니다.

출처 : 중앙일보

 

2012년 10월 우리나라 절도단이 대마도 관음사에 있던 고려 시대 불상을 훔쳐 밀반입한 사건이있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일본에 돌아갔어야 할 이 불상은 2017년 원래 소요지인 충남 서산의 부석사로 인도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로 대전 문화재청에 보관되고 있었는데요.

2심에서 일본으로 반환하라는 재판 결과 후, 현재까지도 소유권 논란이 계속되며 대법원판결이 남은 상태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반한 감정을 넘어 혐한 분위기가 확산되었는데요.

불상 사건 이후 대마도의 많은 식당과 상점 등에서 한국인 손님들을 받지 않겠다는 문구를 내걸기까지 했죠. 한국인 관광객들로선 불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일부의 잘못된 행태를 한국인 전체로 일반화해 혐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아쉬운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② 한국인의 관광 매너

출처 : 쓰시마시청

 

대마도 현지 가이드에 의하면 한국인 관광객들은 식당을 방문할 때 김치나 소주 등 외부 음식을 챙겨와 몰래 먹거나, 예약 후에도 노쇼를 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한글로 경고문이 붙어있는 식당도 생겨났죠.

이외에도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거나 낚시하러 온 관광객이 어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행 매너를 지키는 일도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출처 : The Government of Japan

 

또한 대마도의 유명 해수욕장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죠.
대마도 주민들은 표면적으로 한국인의 관광 매너를 지적하지만, 한편에서는 이것은 핑계이고 결국 혐한 감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혐한 감정은 문제가 되지만 여행할 때 다들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노인 인구가 무려 30%에 육박하는 조용한 섬마을 대마도는 어디를 가나 한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마도를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요.

늘 한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 보니 대마도의 공중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죠.
길거리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거나, 차도로 줄지어 걸어 차량 통행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밤이 늦도록 거리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등 소음 문제가 심해 대마도 곳곳에서 한국어로 조용히 해달라는 글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한국인 관광객이 많으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수입이 늘어나 좋을 수 있지만, 정작 현지 주민은 한국인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더는 그만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인다고 하네요.

③ 작은 섬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 태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관광객으로 인해 장사가 잘되는 경우.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인데요.
대마도에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하는 상점이 있다는 것은 작은 섬 특유의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NO KOREA’를 내건 상점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부터는 혐한 문제,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가 겹치면서 대마도를 찾는 발길이 급격하게 끊겼는데요.
그때 대마도 상인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오지 않으면 매우 힘들다”며 많은 상점이 폐업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했었는데, 실제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신음한다는 보도에 네티즌들은 “한국인 안 오길 바라더니 소원 이뤘네”, “자업자득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원래 주말만 운행하던 부산~대마도 배편이 지난 6월부터 매일 운행 중인데, 대마도 관광객이 늘어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대마도 관광이 성행하기 위해서는 이유 없는 혐오와 배척부터 없애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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