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가 시켜서"... 故 서세원 간호사가 밝힌 사망원인,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코미디언 故 서세원이 사망 당일 100ml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간호사가 고백했습니다.

서세원(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오른)

 

성균관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김덕경 교수는 "한 번에 100ml를 맞았다고 하면 무조건 돌아가신다. 서세원 같은 연령대의 건강상태 같으면 8ml 내지 10ml만 맞아도 다른 의학적인 조치를 안하면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수 있다. 근데 100ml를 한 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사망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서세원에게 주사 놓은 간호사가 밝힌 진실은?

2023년 5월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故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쳤습니다. 

서세원이 사망한 캄보디아 병원

 

앞서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에서 향년 68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라고 사인을 밝혔습니다. 서세원 사망 당시 현장에는 의문의 수액 하나가 발견됐는데, 서세원의 지인은 수액의 색이 오렌지 색이라고 증언했으나 다른 제보자는 하얀색 주사액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를 두고 프로포폴 투약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세원과 병원 공동 투자한 동업자 김 씨는 그가 사망하기 두 시간 전에 만났습니다. 김 씨는 제작진이 프로포폴을 언급하자 "프로포폴 자체가 없는데"라고 흥분하며 프로포폴의 존재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사탕을 달라고 해서 사탕을 하나를 드렸고, 배가 고프다 해서 김치찌개를 해서 밥하고 같이 먹었다"라며 오전 10시경 간호사 면접을 보다가 미팅이 있어 도중에 나왔고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돌아갔을 땐 이미 서세원이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서세원에게 사망 당일 주사액을 놓았던 간호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간호사는 "나트륨 결합한 비타민 주사를 놓고 프로포폴은 따로 주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포폴을 어떻게 구했냐고 하자 "서세원이 나에게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약국에서는 아무 제약 없이 쉽게 프로포폴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MBC 실화탐사대

 

프로포폴을 서세원에게 얼마나 주입했냐고 묻자 간호사는 "2병이 주사됐다"며 총 100ml를 주입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간호사는 프로포폴을 서세원에게 투여한 뒤 바로 귀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간호사는 "왜 프로포폴 100mL를 한 번에 맞췄냐"는 질문에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며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서세원은 운전기사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지시를 한 사람은 서세원의 동업자 김씨의 운전기사였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에 머물던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30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오후 3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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