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풀메이크업하고 현역 1급 판정…?” 군면제인줄 알았는데 반전 비하인드

MBC ‘세치혀’ 풍자

트랜스젠더 풍자가 현역 1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MBC ‘세치혀’ 풍자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철’에서 풍자는 병무청 건강검진 현장을 공개적으로 회상했다.

1988년생 풍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 유튜버다.

이날 풍자는 과거 병무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도 뽐냈다. 그는 “매장에 가서 머리를 컬링하고 화장을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었다”고 말했다.

MBC ‘세치혀’ 풍자

풍자는 면책을 받기 위해서는 방대한 서류가 필요하다며 “초·중·고교 생활기록부, 산부인과 증명서정신과 증명서를 준비했다”라고 밝혔으며

이어 “가장 중요한 정신과 면접을 봤다”며 “‘언제부터 여자가 되고 싶었나’, ‘남자친구는 있냐’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MBC ‘세치혀’ 풍자

 

또한 “지금이 아니라 그때가 트랜스젠더들이 정신병에 걸렸던 때”라고 덧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랜스젠더들은 병역 면제인 줄 알았는데 건강검진 결과를 돌려보냈을 때 “축하합니다 현역 일병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MBC ‘세치혀’ 풍자

이후 그는 곧바로 병무청 직원에게 가서 따졌는데 병무청 직원은 “신체검사로만 따졌을 때 현역 1급이라는 말이다. 민원실에 이의 제기를 해 재검 신청을 하면 면제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MBC ‘세치혀’ 풍자

 

이후 풍자는 호르몬 치료 등의 서류를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