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철규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월 17일 KBS1 ‘아침마당 명불허전’ 코너에는 ‘상위 2%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상위 2%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로 류시현, 개그맨 블랑카 정철규, 변호사 겸 슈퍼모델 정덕연, 코레일 부기관사 서동명, 작가 이민영, 여행 작가 오재철이 출연했다.
정철규는 자신을 “개그맨 최초 멘사 정회원이자 다문화 외교 전문 강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멘사가 전 세계에서 크고 오래된 집단이다. IQ가 148 이상 가입하는 집단인데 45문제를 20분 안에 풀어야 한다. 문제지나 답안지에 볼펜, 손톱자국이 있으면 실격이다. 암산으로 풀어야 해서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정철규는 “저는 그때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람들이 ‘멘사 거짓말 아니냐’라고 해서 하이 아이큐 소사이어티라는 더 높은 단체가 있다. 거기 시험을 쳤더니 IQ가 172 아니면 그 이상으로 나왔다. 그때서야 조금씩 믿어주더라”라고 고백했다.
정철규는 KBS 공채 19기이며 2003년 KBS 위성TV에서 방송하던 ‘한반도 유머 총집합’에서 첫 전파를 탔다.
‘한반도 유머 총집합’은 전국의 개그맨 지망생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유미, 안영미, 장동민, 유세윤, 윤형빈, 이진호 등이 출연한 바 있다.
‘한반도 유머 총집합’에서 정철규는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블랑카는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외국인 노동자라는 설정이다.
정철규 특유의 동남아스러운 외모와 “뭡니까, 이게?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블랑카의 인기에 힘입어 정철규는 여러 광고도 찍었지만 블랑카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등장했다.
이후 별다른 활약 없이 지내다가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정철규는 블랑카 이미지를 살려 다문화 강사로 일을 하고 있다.
블랑카 연기를 위해 이전부터 다문화 가족들과 교류를 해온 그는 2014년부터 다문화센터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우연한 기회에 다문화이해교육전문강사의 길을 걷게 됐다.
정철규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현재 다문화 이해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라며 “정식으로 시험 보고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그 분야에서 1위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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