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고백하러 외국까지 갔던 개그맨이 눈물 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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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sb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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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코너 ‘영철본색’에서는 첫만남, 첫데이트에 대한 청취자들 사연을 공개하던 중 김영철이 자신이 겪은 두 번의 고백 후 거절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철은 청취자의 사연을 읽으며 “제가 소개하는데 너무너무 설렜다”며 “선명한 그 느낌, 다들 떠오르시는 거 있지 않나. 오래전 일이긴 한데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철은 “오래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고백을 했더니) 외국에 공부하러 간다면서 거절했다. 외국에 가니까 그럴 만하다”며 말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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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면서 가장 용기 냈던 일이라고 밝히며 “몇 달 뒤 다시 고백하기 위해 (외국으로) 찾아간 것이었다. 사진은 아쉽게도 없다”라고 말해 흥미를 끌었다.

이어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맛있게 먹은 기억도 안 나고 49대 51이라는 확률로 ‘외국까지 오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내 고백받아주지 않을까’ 하는 기쁜 마음으로 갔는데 또 거절 당했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더라. 싫은 거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돌아오는 비행기가 가끔 생각난다. 많이라고 하진 않겠다. 좀 슬펐고 좀 우울했다. 그냥 설명이 안 되고 눈물을 흘렸다. 그때 생각하니까 약간 뭉클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눈물을 닦는 시늉을 했다.

이에 청취자는 “예능으로 가자“라고 놀리는가 하면 사연곡으로 혼성그룹 거북이의 ’비행기’를 신청해 김영철에게 장난을 쳤다.

김영철은 “나 이제 사랑 얘기 안 해“라고 토라진 듯이 얘기하다가 “이제 없어“라고 말하며 개그맨다운 유머를 뽐냈다.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

한편 2018년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에 김영철과 함께 출연한 공채 동기 개그우먼 김지혜가 “개그맨 동기 입장에서 오래 김영철 씨를 지켜봤는데 개그우먼이랑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실제로 내 이상형은 개그 코드가 맞는 사람이다. 장도연 씨 같은 멋진 후배 있잖아요”라며 장도연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장도연 씨가 나온 적 있었다. 그때 청취자분들이 ‘잘 어울린다. 사귀어 봐라’는 댓글을 많이 달아줬다. 실제로도 개그 코드가 잘 맞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MC 강호동은 김영철에게 영상 편지를 권유했고 김영철은 수줍어하며 “도연아 후배 중에 네가 제일 눈에 들어오더라”고 고백했다.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

김영철은 “개그맨 후배라고 하니까 도연이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방송용이 아니라 밥 한번 먹자. 나래 데리고 나오지 말고 혼자 나왔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음을 전한 김영철은 금세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MC들은 “얼굴이 너무 빨개”라며 놀렸다. 그러자 김영철은 “왜 갑자기 그 친구가 떠올랐을까”라고 덧붙이며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이후 동일 프로그램에서 밥을 함께 먹었으나 장도연의 철벽으로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았다.

이외에도 김영철은 함께 활동한 동료 여자 연예인들을 자주 짝사랑했다고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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