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 바람 바람> 비하인드 & 트리비아
1. 사실은 영화내내 절뚝거리고 있었던 신하균…왜?
대구 약전골목과 송지효와 병원에 온 장면에서 신하균의 걸음걸이를 자세히 보면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촬영 장면에서 뛰는 장면을 많이 촬영하던 터라 그 장면에서 그만 다리 부상을 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촬영이 중요했기에 신하균은 깁스를 가리며 대부분의 자기 출연분을 잘 소화해 냈다.
P.S:이 때문에 영화에서 이엘, 이성민, 송지효와 같이 테니스를 치는 장면에서는 신하균만 스튜디오에서 따로 촬영해 CG로 합성해 현장에서 테니스를 치는 것처럼 연출했다.
2. 사실 악역인데…매력적인 캐릭터로 인식된 이엘의 ‘제니’
–<바람 바람 바람>에서 이엘이 연기하는 제니는 관능적인 매력과 함께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줘 여성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이 이엘이 지닌 본모습과 같기에 연기 또한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대표적인 장면이 제니의 집 사진에 걸린 상처 입은 얼굴 사진이다. 과거 남자 친구와 연애하다 맞은 사진을 앨범으로 걸어서 아픔과 마주하겠다는 그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감독은 설명했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 모두가 공통으로 한 말은 “제니는 악역이에요!” 였다. 결과적으로 봉수와 위험한 연애를 하고 있으며, 특히나 유부남인 것도 알면서도 시종일관 그를 유혹했다는 점이다.
-특히 불꺼진 레스토랑에서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보면 제니는 봉수에게 아내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뜻의 묘한 뉘앙스의 대사를 던진다. 그것만으로 이 캐릭터가 어떤 목적과 특징을 지녔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극에 너무 몰입한 신하균이 저지른 실수(?)
제니와 만나고 집에 돌아와 옷 갈아입는 봉수. 이때 미영(송지효)이 갑자기 들어오는데 이때 하필 봉수가 속옷을 벗을 때 들어왔다.
-실제 촬영 때 신하균이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안 벗어도 될 속옷까지 벗어버리는 참사를 일으켰다. 원래 대로라면 그냥 벗는 척만 하고 속옷만 벗는 장면을 따로 촬영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실수였는지 송지효와 스태프 앞에서 의도치 않은 노출을 해버린 셈이다.
-이 장면을 본 모든 스태프들은 전부 고개를 돌렸고, 송지효는 의리상(?) 절대 보지 않았다고…
4. 영화 촬영장에 날아든 귀신 소동? 정체불명 여자 목소리는 누구?
담덕(장영남)이 내쫓은 남편 석근(이성민)의 안위가 걱정돼 미영(송지효)에게 이불과 약을 챙겨준 장면 그러면서 그동안의 석근의 일탈을 알고있었다고 말한다.
-이때 장영남이 “바람 피울때 마다 인상썼으면요 나 지금 말라 비틀어진 건포도 됐을걸요?” 라는 대사를 말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조그만한 여자 목소리로 “건포도?” 라고 믹싱된 음성이 들린다. 이 때문에 촬영장에 있던 모든 제작진이 귀신이 온거냐며 갑작스러운 귀신소동이 벌어졌다.
-촬영장에 귀신소동이 벌어지면 잘된다는 속설 때문에 이병헌 감독은 우리 영화 잘되겠다라고 기대했는데…결과는 정반대였다.
-송지효는 이후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건포도 귀신 사건’이라고 정의하며 영화의 이슈로 만드려 노력했다.
5. 또 제주도가 아니었던 장면들
담덕이 집으로 돌아올 석근을 위해 장을 보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
-이 장면도 역시 제주도가 아닌 부산에서 촬영했다. 그래서 원래 주변이 건물이 많은 지역이었는데, 이 모든 것을 CG로 지워버렸다.
-그다음 석근이 울면서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뛰어가는 장면도 제주도가 아닌 의정부 앞에서 뛰었다. 앞에 있던 제주 서림 병원도 CG로 합성했다.
6. 이성민의 화장실 참사는…감독의 경험담
아내 담덕이 죽은 후 외로움과 슬픔 속에 살아가던 석근이 화장실에 미끄러져 큰 부상을 당하는 장면.
이 장면은 이병헌 감독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장면이다. 의도치 않게 화장실에 미끄러져 그만 뇌진탕이 온 바람에 1시간 동안 누워있었다고 한다.
7. 그나마 원작보다 수위를 대폭 놔췄다는 이 영화만의 설정
-영화 속 석근은 결혼했음에도 수많은 이성들과 일탈을 한 것으로 되어있다. 작품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 설정상 석근이 만난 여성들은 무려 30여 명이다.
-그래서 극 중 담덕의 사망 후 오빠의 외로움을 본 미영이 “차라리 그 많은 여자들이나 만나든가?” 라는 대사를 했는데 정말 그랬다면 석근은 ‘헉’ 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같은 설정이 꽤 심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는 원작의 수위보다 대폭 낮춘 것이다. 원작 체코 영화의 석근의 모델인 캐릭터는 무려 80여 명의 여성을 만난 것으로 설정되었다.
8. 연기할때 상대방을 진심 사랑한다는 송지효의 로맨틱한 연기
-역시 배우여서 그런지 송지효는 연기하는 동안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의 신하균과의 관계를 찐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인 장면이 침대에 누워있는 신하균에게 손가락으로 몸을 더듬는 연기 장면이다. 보통의 부부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신하균에게 한것인데, 이는 송지효가 선보인 애드리브 같은 연기였다.
-이 때문에 동료배우들이 진짜 현실속 부부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사실상 송지효는 신하균을 진짜 남편이라 생각하고 연기한 것이다. 이에 결혼 선배 이성민이 “지효가 하균이를 정말 좋아한거 같아” 라고 말하자 송지효 曰 “당연하죠! 제 남편인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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