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마비 온 만년연습생이 마지막으로 작심하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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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이돌 강국’이라고 불릴 만큼 훌륭한 아이돌 엔터 문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도 많이 있죠. 안타까운 것은 이 연습생들이 모두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 역시 연습생들 중 실력 1위를 차지할 만큼 재능이 많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아이돌 꿈을 포기해야만 했는데요. 아이돌 연습생을 포기하고 뜻밖의 인생 전환을 하게 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판소리 대회에서 동상 수상

창극 배우 꿈나무

대중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 ‘미스트롯2’의 한 참가자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홍지윤 참가자인데요. 그녀는 체구가 여리여리해서 “저 체구로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심사위원의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쩌렁쩌렁한 가창력을 뽐내어 놀라움을 안겼죠.

올해로 27세를 맞이한 홍지윤은 어릴 적부터 판소리를 해왔던 국악 샛별이었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백양고등학교를 다니며 ‘창극 배우’라는 꿈을 품고 있었죠. 판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홍지윤은 고교시절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고등부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그녀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한국음악과를 전공하고 삼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과 석사까지 마치며 꾸준하게 음악을 가까이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연습생 마감

대학을 졸업한 홍지윤은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는데요. 그래서 그녀는 춘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동생 홍주현을 따라 연습생 생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습생 생활 중 열린 연습생 경연 프로 <믹스나인>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죠. 홍지윤은 특이하게 장윤정의 노래 ‘짠짜라’로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아이돌과 연습생 최초로 트로트로 오디션을 본 것이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홍지윤은 판소리 경험을 바탕으로 짠짜라를 소화해내어 경연 1위를 차지했죠.

그렇게 연습생 생활에서도 자신의 끼를 가감 없이 보여주던 홍지윤에게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안무 연습을 하다가 다리를 다치게 된 것이죠. 하반신 마비와 더불어 보조 장치가 없으면 걷지 못할 정도로 홍지윤의 부상은 심각했습니다. 6개월이나 보조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는 말에 홍지윤은 오랜 시간 휴식을 가지게 되었죠. 그녀는 결국 그 공백으로 연습생 생활까지 마감하게 됐습니다.

 

연습생 생활은 마감하면서 홍지윤은 생계를 위해 BJ가 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플랫폼 ‘비고 라이브’에서 BJ ‘윤 짱’으로 활동하며 자신을 알렸죠. 그녀는 라이브를 통해 음원 커버를 라이브로 진행하며 변함없는 노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시청자들과도 즐겁게 소통하며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했죠.

 

만년 연습생에서

오디션 에이스로 급부상

홍지윤은 노래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트로트 재능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트로트 경연 프로 <미스트롯 2>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출중한 외모 덕에 홍지윤은 경연 참가 전부터 프로그램 오프닝 무대의 센터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홍지윤은 경연 결과 역시 출중했습니다. 그녀는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으로 경연에 참가했는데요. 전공이었던 국악 창법으로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서 심사위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죠. 그녀는 “퓨전 트롯이나 세미 트로트를 부를 줄 알았는데 정통 트롯을 완벽히 소화했다”, “아이돌 스타일링으로 트롯을 하는 게 뻔하지가 않다”, “TOP5도 무리 없겠다”와 같은 평가를 들으며 심사위원들의 올 하트를 획득했습니다.

국악으로 인기 1위 차지

홍지윤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스트롯 2 본선 에이스전에서 또 한 번 무대를 휩쓸었죠. 홍지윤은 에이스전에서 ‘배 띄어라’를 열창했는데요. 그녀는 탄탄한 성량과 섬세한 강약 조절로 노래를 완창하여 1200점 만점에 1194점이라는 경이로운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고 점수를 획득한 홍지윤은 윤태화, 김연지, 은가은 등의 막강한 실력자를 물리치고 ‘진’ 왕관을 차지하기도 했죠. 지난 4일 방송된 미스트롯 2에서 결승전 2라운드가 펼쳐지며 네번째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결국 2위인 ‘선’을 입상하였는데요. 수상 소감에서 목 낭종과 다리 수술로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을 줄 몰랐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홍지윤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대중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트로트 커버 영상도 업로드하며 트로트에 대한 애정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록 그녀는 아이돌로 데뷔하지 못했지만 트로트를 통해 인생이 전환된 것입니다. 그녀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트로트를 통해 더욱 승승장구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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