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잡지촬영하던 연대생이 배우 포기하고 선택한 직업

지난 1999년 KBS에서 방영한 ‘지구용사 벡터맨’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국내에서 직접 제작한 특촬물로 당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방송인데요. 지구를 지키는 3명의 용사가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모습은 많은 어린이에게 정의감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어린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빌런 ‘메두사’의 최근 근황이 밝혀지면서 다시금 벡터맨의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메두사의 근황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악당 두목 메두사가

지금은 한의사로

주인공만큼 기억에 남는 악당들이 있죠? 벡터맨의 최종 보스인 메두사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메두사는 악당의 두목이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는 특징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악당이니 미워해야 했지만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완전히 미워할 수도 없었던 캐릭터였죠. 벡터맨 1기에서는 배우 오유나가 메두사 배역을 맡았고 2기에서는 오늘의 주인공인 박미경이 연기를 했는데요. 당시 메두사를 연기했던 박미경이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근황을 알려 화제가 됐습니다.

박미경은 현재는 유명 한의사가 됐는데요. 당시 아름다운 악당이었던 메두사를 연기했던 만큼 아름다운 미모 역시 지금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배우였던 경력, 한의사라는 전문직을 가진 박미경은 자신의 특징을 살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현재 박미경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8만여 명이 넘는 수준입니다.

 

근황 알려온 박미경

특히 박미경은 한의사로서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는데요. 건강 관련 방송에 출연해 한의사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케이블 채널은 물론 종편, 지상파까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죠. 게다가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하며 과거 벡터맨에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누리꾼이 배우로서 벡터맨의 메두사 연기를 했던 박미경이 유명 한의사가 된 것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미경 역시 누리꾼들이 놀란 점과 관심에 대해 수긍하면서 벡터맨의 메두사에서 한의가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죠. 사실 박미경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델로 시작하게 된 연기

박미경은 지난 1996년 연세대 신방과에 입학 후 학교를 다니다 패션 잡지인 ‘쎄씨’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당시 박미경과 함께 쎄씨의 전속 모델이 된 사람이 배우 조여정과 한지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죠. 박미경은 이에 대해 “같이 모델 활동을 했는데 나만 스타가 못됐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잡지 전속모델로 활동하던 박미경은 라면 CF, 화장품 CF까지 촬영하게 됐는데요. 이후 박미경은 모델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연예계에 서서히 발을 담그게 됐습니다. 그러다 벡터맨 오디션을 보게 됐고 메두사 역에 발탁되면서 메두사 역할을 맡게 된 것이죠. 메두사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지만, 박미경은 메두사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박미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다른 배우 중 끼가 넘치는 사람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나는 정말 끼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죠. 이와 더불어 “스스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주말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음에도 거절했다”라며 연예계에서 발을 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방송에도 출연하는

스타 한의사 된 박미경

이후 박미경은 학교로 돌아갔는데요. 벡터맨을 촬영하며 벌었던 돈을 모두 학비를 내는데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방송과를 졸업한 박미경은 방송국에 PD로 입사해보려 했지만, IMF 이후 어느 방송국에서도 사람을 뽑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국 입사를 포기했는데요. 박미경은 2002년 재수학원에 등록해 재수를 시작하고 2003년에 한의대에 합격해 결국 한의사가 된 것입니다.

 

누리꾼들은 신방과 졸업 이후 한의대에 또 합격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송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박미경은 “방송을 계속했으면 오히려 지금처럼 방송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 내가 가운을 입고 있고, 한의사이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도 나를 찾아주는 것이다.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한 누리꾼은 “어설픈 연예인이 되는 것보다 지금 같이 스타 한의사가 돈 버는 것에도 훨씬 유리할 것”이라며 “한의원을 개원한 원장일 경우 3~5년 차의 연 수익이 억 단위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상위 25%의 한의사의 평균 연봉이 7,5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박미경처럼 TV에까지 나오는 스타 한의사라면 연 2~3억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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