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신문배달하고 등교했다는 초등학생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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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몇 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셨나요? 동경의 대상인 연예인들 역시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밝혔을 정도로 아르바이트는 삶에서 뺄 수 없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만나볼 이 스타는 무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는데요. 알바를 통해 일찍 철이 들어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라는 방송 관계자들의 평을 듣게 된 그녀는 어떤 성장기를 거쳐왔을까요?

새벽 신문 돌리던 초등학생

올해 33살을 맞은 가수 전효성은 아이돌을 지나 배우와 MC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환한 미소 때문에 밝아 보이기만 한 그녀도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전효성은 청주시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언니, 동생을 두고 있었으나 부모님이 세 자매를 양육해야 하다 보니 그녀의 집안 사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전효성은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부모님들을 도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새벽 신문배달을 시작했습니다. 힘들 법도 한데 어린 전효성은 새벽 공기를 맞으며 신문배달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죠. 겨울엔 너무 추워 울면서도 신문배달을 멈추지 않았던 그녀는 그렇게 모은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자신은 한 달에 1만 2천 원 정도의 용돈으로만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3년 동안 묵묵히 해냈죠.

 

우울증과 조울증

불우했던 환경 속에서 전효성을 즐겁게 만들었던 것은 춤과 노래였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죠. 중학생이 됐을 땐 댄스 동아리 리더를 맡아 축제 때마다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학업 역시 놓지 않아서 중학생 땐 전교 3등을 한 적도 있었죠.

고등학생이 된 전효성은 가수가 되기 위한 도화선에 불을 붙였습니다. 허나 부모님은 그녀가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고 지원을 거부했는데요. 하지만 서울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가기 위해 알바를 하며 차비를 버는 전효성의 모습을 보고 결국 허락을 하게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전효성은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2차에서 탈락하고 말았죠. 그러나 전효성을 눈여겨본 한 관계자의 권유로 그녀는 엠넷 <배틀신화> 공개 오디션에 참가했고 참가자 200명 중 12명 안에 들면서 우승까지 하게 됐습니다.

우승 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전효성은 데뷔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순탄치 않았죠. 그녀는 3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중간에 기획 취소를 당했습니다. 그 뒤에 5인조 걸그룹 오소녀의 연습생으로 1년간 대기했지만 소속사 재정 문제로 또 데뷔가 무산됐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효성의 아버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전효성을 위해 아버지는 투병 사실을 숨겼기에 그녀는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죠. 당시 전효성은 우울증과 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민주화 발언 논란

전효성은 오랜 좌절을 딛고 TS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9년 ‘시크릿’으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반지하 숙소 생활을 하며 전효성은 그룹과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소소가백 MC를 시작으로 예능 청춘불패 출연, 인터넷 방송 곰뮤직차트쇼 단독 MC를 맡았죠. 그리고 1년 뒤 시크릿은 Magic이라는 히트곡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반열에 올랐습니다.

전효성의 도약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라디오 별밤의 패널은 물론 프로그램 진행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죠. 또한 귀여운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YES의 속옷 모델을 맡게 되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약으로 전효성은 남녀 구분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아이돌로 꼽혔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었던 것일까요? 2013년 전효성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라디오에서 “시크릿은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발언을 하면서 ‘민주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의 회원이 아니냐는 오해를 샀습니다. 발 빠르게 사과문을 올렸지만 세간의 반응은 싸늘했죠.

 
 

실수 반성

한국사 검정 3급 취득

전효성은 자신의 무지에 대해 반성하기 위해 한국사 검정 3급을 취득했습니다. 그녀는 해당 자격증을 2013년에 취득했으나 2017년에 공개했는데요. 이에 대중들은 “민주화 논란 직후 언급한 게 아니라, 4년 후에 공개했으니 언플이 아니라 진심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죠. 전효성 역시 “저에게는 이 과정이 큰 반성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뿌듯함으로 다가왔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죠. 그 밖에도 전효성은 무한도전 역사 특강 편에 참여해서 수업을 경청하며 역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보여줬습니다.

아이돌이었던 전효성은 현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매년 세월호를 추모하며 사회적 활동까지 꾸준히 하고 있죠. 최근 전효성은 삼일절을 맞아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녀가 한복을 입은 사진이 유동인구가 많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게재된 것인데요. 전효성은 이를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문화임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히며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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