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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 마신다는 말 들었지만…중국에서 술을 가장 잘마시는 민족은?

썸에서연애까지 2021. 12.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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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총 56개의 민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90% 이상이 한족이며 우리가 흔히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한민족 혈통을 지닌 중국 국적의 주민도 56개 민족 중의 하나입니다.

중국의 다양한 민족은 다양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민족에 따라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다르다는 가설 아래 한 연구가 이루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는 상하이지아통대학교 부속 루이진병원에서 이루어진 연구입니다. 이들은 중국의 8개 민족(한족, 장족, 회족, 만주족, 묘족, 이족, 장족, 몽고족), 1만 58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했고, 이는 중국인 유전자 연구 가운데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 유전자 분석 결과 논문은 중국과학원 상하이생명과학연구원 주관 학술지 ‘셀 리서치’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연구를 진행했으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구 결과 북방 사람들이 남방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인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족별로는 중국의 북쪽인 내몽고자치구에 살고 있는 몽고족, 중국 내 최대 소수민족이자 중국 남쪽에 살고 있는 장족, 쓰촨성의 남서부와 윈난성의 동부, 그리고 구이저우의 서부에 살고 있는 이족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높았다고 합니다. 보통 중국에서는 ‘칭기츠칸의 후예’들이 술을 잘 마신다고들 하는데요. 이 말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 연구는 각 민족별로 알코올 분해 능력을 분석했을 뿐만이 아니라 지역별로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태 고량주’로도 유명한 옌타이, ‘칭다오 맥주’로 유명한 청도가 속해있는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도 1인당 주류 소비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산둥성 사람들은 상대와 술부터 한잔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술자리에서 함께 취한 적이 없는 사람은 진실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술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둥성 사람들의 알코올 분해 능력은 그리 특출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대신 코로나19의 발병지인 후베이성 바로 위에 있는 허난성 사람들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중국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푸젠성, 광저우가 위치하고 있는 중국 남부의 광둥성 사람들이 알코올 분해 능력이 가장 낮았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한편 이 연구팀에서는 중국인들의 민족, 지역에 따른 유전자 특징을 계속해서 분석할 예정이며 이를 맞춤형 진료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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