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학생에게 3번 고백했다가 3번 차인 소녀의 현재 모습

충무로의 연기 천재 박소담
<검은 사제들>로 대박 쳤지만
슬럼프로 고생, <기생충>으로 극복
영화 <특송>과 <유령>으로 복귀 예정
 

모든 사람들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당연히 그런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충무로의 인재, 박소담은 중학생 때 무려 한 사람에게 3번 고백해 3번 모두 차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배우 박소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리기, 밴드, 수학까지
꿈은 수학 선생님

<라디오스타>

박소담은 어릴 적 굉장히 다재다능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육상 대회에 구 대표로 출전해 2위에 입상한 적이 있었죠. 게다가 중학생 때는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할 정도로 음악에도 관심이 깊었습니다. 예민했던 사춘기 중학생 시절, 박소담은 짝사랑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번이나 용기를 내서 했던 고백은 모두 거절당해 매일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소담은 <라디오스타>에 이 일화를 밝히면서 눈시울을 밝히기도 했죠.

운동도, 음악도 잘했던 박소담은 수학을 제일 잘했습니다. 배우를 꿈꾸기 전에는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다고 하는데요. 재능도 많았고 관심사도 많았던 박소담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연극을 관람한 이후 연기에 매료되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중 한 명이었죠. 야심 차게 한예종에 입학하긴 했지만, 데뷔의 길은 벌었습니다. 10번 이상의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전부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죠.

   

충무로의 보석
류승완, 이준익의 러브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잉투기>

박소담은 2013년 단편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한 이후 본격적으로 여러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같은 해에는 영화 <잉투기>에 조연으로 출연해 독립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았죠. 다양한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박소담은 유명 감독들의 눈에 띄어 러브콜을 받기도 했는데요.

<사드>
<경성학교>
<검은 사제들>

대표적인 감독이 바로 류승완과 이익준이었습니다. 박소담은 2015년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과 같은 해 이익준 감독의 영화 <사도>에 나란히 출연했었는데요. 동시에 이해영 감독의 영화 <경성학교>에서는 주연을 맡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박소담의 대표작은 바로 <검은 사제들>이죠. 박소담은 악마에게 빙의된 ‘이영신’으로 분해 중국어, 라틴어, 독일어 등 복잡한 언어의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해 극찬을 받았습니다.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검은 사제들>로 그해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과 신인여우상을 휩쓴 박소담은 단연 충무로의 톱스타였습니다. 이듬해에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로 드라마 주연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죠.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탓이었을까요? 박소담은 상업 영화보다는 주로 독립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옥자>는 탈락
<기생충>은 프리 패스

<옥자>
유튜브 <솔라시도>

실제로 박소담은 이 시기를 ‘슬럼프’라고 표현하며 약 1년간 아무런 작품도 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요. 바로 봉준호 감독이 자신을 캐스팅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이었습니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이전작 <옥자>의 오디션에 참가했던 박소담을 기억하고 차기작에 캐스팅하고자 전화한 것이었죠.

<기생충>

너무 갑작스러웠던 소식에 박소담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결론적으로 박소담은 <기생충>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박소담이 오디션을 거치지 않고 캐스팅된 첫 작품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죠. <기생충>은 칸 영화제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영화제까지 초청받아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춘기록>

그 기세를 이어 박소담은 작년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소담의 슬럼프 이후 무려 4년 만의 방송 복귀작이었죠. 꾸준히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박소담은 현재 두 편의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유령>과 액션 영화 <특송>인데요. 충무로의 스타 박소담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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