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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 센 사람과 그냥 성격 안 좋은 사람 구별법

뉴 선데이서울 2021. 11.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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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 없는데…’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도 궁금하지 않은데 자신의 과거 업적을 자랑하고, 유명인과 친한 사이라며 격양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흔히 이런 경우를 ‘허세가 있다’라고 표현한다.

심리 관련 자료를 보면 이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고 어릴 때 정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높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하수인 취급하며 잃어버린 자존감을 채운다고 한다.

한 커뮤니티에 ‘자기 입으로 기 세다는 사람 특징’ 게시물이 주목을 받았다. 본인이 기 세다고 강조하는 사람일수록 내면에 우울과 열등감, 상처가 많다고 한다. 너무 오랫동안 상처를 받은 나머지 자신을 방어하는 의미로 ‘기 센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기로 한 것이라 언급한다.

댓글은 ‘정말 기 센 사람은 저렇지 않음.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내면이 건강하다’ ‘강아지도 소형견일수록 엄청 많이 짖는다’ ‘자기 입으로 기 세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냥 성격이 못된 거다’ 말하며 기 센 척하는 사람과 정말로 기가 센 사람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성격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기선제압을 할 거라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거나 언성을 높이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트집 잡고, 믿을 구석 하나도 없는데 본인 말만 믿으면 인생이 잘 풀린다며 헛소리를 한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은 이렇게 충동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를 ‘조절 장애의 정서적 증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런 ‘정서적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1) 어린 시절 만성 스트레스와 발달 트라우마

2) 너무 많은 스트레스 각성을 일찍부터 겪음

3)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너무 오랫동안 누적될 때

<최악을 극복하는 힘>은 적절한 ‘휴식’ ‘회복’ 없이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를 겪으면 평범한 사람도 자기 조절력이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고 말한다. 그 결과, 화를 내지 않아도 될 상황에 화를 내고, 관심을 끌기 위해 기이한 행동을 하는 등 상황과 적절치 못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성격이 일그러진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도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점점 충동적이고 주변인을 힘들게 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고 책은 지적한다.

반대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알면 충분히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은 ‘조절 장애의 정서적 증상’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것을 권한다.

1) 걷기, 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신체 활동을 주기적으로 한다

2)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감정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기록해본다

3) 정크푸드, 인스턴트 섭취를 줄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4) 하루 7~9시간 목표로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

5) 비밀을 털어놓을 만한 사람을 찾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6) 매주 최소 하루씩 아무 일, 심부름, 집안일도 없이 휴식을 취한다

살다 보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당하기 힘든 사람을 만난다. 이때 상대의 불쾌한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다 보면 새로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그런 사람과 멀리하거나, 어쩔 수 없이 봐야 한다면 상황과 감정을 분리한 뒤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 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흔들리기보다,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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