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시절 이제훈 닮은 그에게 연기 알려준다는 핑계로 뽀뽀부터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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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의 연애설이 가장 재밌는 법인데, 원래 웃긴 코미디언들의 연애설은 말할 것도 없죠.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과 이은형은 지금 연예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부 중 한 쌍인데요. 오늘은 각종 예능과 방송을 종횡무진하는 이은형과 강재준 부부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귀기 전까지는
쟤한테 말 걸지 마!

강재준과 이은형은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선후배 관계로 처음 만났습니다. 강재준이 이은형의 3년 후배였죠. 당시 이은형은 강재준에 대해 ‘이제훈과 윤계상을 반씩 닮았다’라며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은형은 즉시 강재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지만, 강재준은 그런 이은형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약이 오른 이은형은 동료들에게 ‘강재준이 나랑 사귀기 전까지는 인사도 받아주지 마!’라고 말할 정도였죠.

우여곡절 끝에 가까워진 두 사람은 어느 날 함께 닭발에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는데요. 닭발을 먹고 집에 가는 길에, 참다못한 이은형은 초강수를 두게 되었는데요. 바로 강재준에게 기습 뽀뽀를 한 것입니다. 그날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은형은 둘의 첫 키스를 회상하며 ‘얼큰한 키스였다’라고 했죠.

10년 연애의 끝,
프러포즈 6년 만에 결혼 골인

강재준과 이은형은 2011년 연애 사실을 공개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해 강재준은 SBS 연예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제 여자친구가 이은형입니다. 저 결혼할 거예요!’라며 공식 석상에서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은형은 관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게 카메라에 잡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은형과 장재준은 10년 연애를 끝으로 2017년 웨딩 마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때로는 친구인 듯, 때로는 앙숙인 듯, 현실 부부의 면모를 가감 없이 공개했죠. 특히 두 사람이 한동안 SNS에 서로의 엽기 사진을 올리며 일종의 전쟁을 시작한 것은 아직도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죠.

두 사람은 함께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과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며 진솔한 부부생활을 공개했는데요. 최근 두 사람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등 현실적인 부부의 고민부터 서로의 외모를 가차 없이 디스 하는 등 코미디언다운 코믹한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은형과 강재준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다름 아닌 강재준이 이은형과 함께 살면서 생활비를 내지 않는다는 의혹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강재준은 ‘억울하다. 나는 목돈을 엄청나게 낸다. 전세 대출금도 다 내가 갚았다’라며 논란을 일축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