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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가슴 철렁한 순간들이 많이 생깁니다.
영국에 사는 ‘젬마 프레이저(Gemma Fraser)’도 역시 자신의 딸 ‘올라(Orla)’를 돌보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네요.
하루는 올라가 평소와는 다르게 하루 종일 울었답니다. 기저귀를 갈아 주고, 밥도 먹이고, 잠을 재워봐도 절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쩔 줄 몰라 하던 젬마는 아기 기저귀를 다시 한 번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때, 아기의 발가락이 퉁퉁 부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네요.
그저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유심히 살펴본 엠마는 깜짝 놀랐고 말았답니다.
아기의 발가락을 둘러싸고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엠마는 머리카락이 너무 꽉 낀 상태라 직접 자르지 못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네요.
머리카락에 엉킨 아기의 발가락은, 다른 발가락에 비해 4배나 더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 이송된 올라에게 항생제까지 투여했지만, 발가락은 그대로 보랏빛을 띄고 있었죠.
결국 의사는 이미 힘줄까지 파고든 머리카락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답니다.
만약, 수술이 조금만 지체됐더라면, 피부조직 괴사로 발가락을 절단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기는 회복 치료를 받고 있지만, 흉터는 남은 상태랍니다.
이 현상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에게 쉽게 일어날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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