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다 서울대 제적당한 여가수에게 남친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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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의 목소리는 바로 그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전세계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죠. 그녀는 우리나라의 국보급 소프라노 조수미입니다. 대학시절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유학생활을 한 조수미는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는데요. 1986년 이탈리아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역으로 캐스팅되면서 화려한 데뷔무대를 갖게 됩니다.

오페라의 본고장이나 다름없었던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인이 아닌 외국인이 오페라 주역을 맡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조수미는 오로지 실력으로 당당하게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실력은 어느 누구도 인종이나 출생국가 등을 들먹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리콜레토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여러 오페라 공연을 했던 조수미의 실력은 다른 소프라노들은 쳐다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넘사벽이었고, 이 사실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면서 대대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양인 최초로 1993년 최고의 소프라노만이 거머쥘 수 있는 이탈리아 황금기러기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 오페라 보급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국제 푸치니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30년 동안 세계 최고 소프라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조수미. 그녀의 실력은 어려서부터 남달랐다고 하는데요. 4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조수미는 이미 음악적으로 감각이 뛰어났고, 초등학생때는 조수미의 노래를 들은 선생님들마다 조수미를 꼭 노래시켜야 한다며 부모님에게 당부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싹이 보였던 것이죠.

주변에서 조수민의 노래를 칭찬하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그녀의 어머니는 조수미를 성악가로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고, 늘 조수미에게 '누군가의 여자, 엄마가 아닌 너로 살라'라고 말하며 조수미의 미래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었습니다. 아직 어릴 때라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조수미.

그러나 그녀가 고등학생 시절 문득 어머니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고, 어머니가 늘 독려했던 소프라노의 꿈을 스스로 받아들이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성악과 사상 역대 최고 실기 점수를 받았다는 그녀. 한국에서 최고 대학을 수석입학한 그녀의 앞날은 누가봐도 창창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입학한 그녀는 인생 최대의 변수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변수는 바로 첫사랑! 도서관에서 우연히 한 남학생을 본 조수미는 바로 첫눈에 반해버렸고, 그 남학생에게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귀자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너무 연애에만 몰두한 나머지 공부는 뒷전이었고, 결국 올 F학점을 받게 되어 학교에서 제적당하는 참사가 일어나버렸죠.

수석이었던 딸이 연애를 시작한 후 꼴등에 제적까지 되자 충격에 휩싸인 그녀의 어머니는 조수미를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르게 했습니다. 강제로 남자친구와 떨어지게 된 조수미는 반년만 공부하고 돌아오려고 했지만, 이탈리아에서 남자친구에게 편지로 이별 통보를 받고 마는데요. 알고보니 그 남자친구는 조수미가 이탈리아로 떠난 후 조수미와 같은 과 단짝 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것입니다. 

 환승이별을 당한 조수미는 믿었던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으로 잠 못 이뤘고, 꼭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한 후 노래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이별의 상처를 노래와 공부로 극복한 조수미. 결국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됩니다. 그녀가 등장하는 오페라는 물론이고, 단독 리사이틀 티켓만 오픈했다하면 오픈 동시 전석 매진되는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

30년이 지난 지금도 조수미는 무대에 서기 전 하나부터 열까지 연출의 모든 것을 직접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항상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술가는 청중을 위해 존재합니다. 많이 주면 줄수록 돌아오는 사랑은 더 커집니다.'라고 말하는 조수미는 늘 무대에 오르면 관중에게 모든 것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마음가짐들과 많은 노력들이 지금의 조수미를 만든 것 같네요. 앞으로도 그녀의 멋진 무대들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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