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연예부가 아닌 사회부 뉴스에 모습을 드러내면 주로 사고 소식인 경우가 많은데요. 다만 2000년 뉴스를 떠들석하게 한 배우 부부는 사건사고가 아니어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107억 잭팟 터진 배우 부부
2000년 107억짜리 잭팟이 터졌다는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긴 주인공은 손지창 오연수 부부입니다. 사실 잭팟의 주인공은 두 사람이 아닌 오연수의 어머니이자 손지창의 장모가 터뜨린 것으로, 당시 큰 아들 돌을 맞이해 라스베이거스 호텔로 여행을 갔다가 3달러를 가지고 재미로 해본 것이 대박을 낸 것이지요.
사실을 알게 된 손지창과 오연수는 '이제 일 안 해도 되겠다'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알고 보니 해당 금액은 20년간 연금처럼 나눠 받는 시스템이었고 일시불로 수령하려면 원금의 40%만 가능한데다 외국인 세금 30%를 공제하고 나니 실제로 받은 돈은 20억 정도였습니다.
오연수 미국 집
20억이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현재 손지창과 오연수 부부의 삶을 유지해 주는 유일한 수익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현재 부부는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팅의 어바인이라는 지역으로 이민을 간 상황인데요. 어바인은 계획도시로서 교육환경이 좋다고 소문나 미국 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 이곳의 유학비용은 주택 가격만 최소 53만 달러로 약 6억 원이며, 교육비는 한해 3500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생활비까지 더하면 4인 가족의 2년 유학비용은 대략 10억 원 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버지 빈자리 느끼지 않게 해주고파
첫째 아들 성민 군
둘째 아들 경민 군
부부 모두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배우라는 점에서 온 가족의 이민은 파격적인 결정입니다. 이에 대해 오연수는 "엄마가 필요한 사춘기 나이가 됐을 때 다 내려놓고 미국에 가자고 생각했다"면서 2014년 드라마 '트라이앵글'을 조기 하차하면서까지 이민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instagram@jichang_son
손지창 역시 혼외자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 자랐기에 자녀들에게만큼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요. 얼마 전 첫째 아들 성민 군이 입대할 당시 손지창은 훈련소 도착 직전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아들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손지창이 기러기생활 중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불꽃미남)
큰 아들 성민 군이 입대한 후 오연수와 둘째 경민 군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손지창은 사업과 방송활동 등을 위해 한국에 남아있는데요. 최근 한 예능 프로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손지창은 즉석밥과 스팸, 김치, 참치를 주로 먹으며 기러기 생활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손지창은 "아내(오연수)와는 하루에 5~6번씩 통화를 한다"라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지요.
6년 비밀연애 끝에 깜짝 결혼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지창은 아내 오연수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회상했습니다. 중3 때 잡지 모델로 데뷔해서 이미 하이틴 스타였던 오연수와 달리 손지창은 대학생이 되어서야 등록금을 벌기 위해 광고모델과 단역 아르바이트로 데뷔했는데요. 때문에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오연수가 주인공인 CF 촬영장에 손지창이 엑스트라로 가면서였습니다.
촬영 후 한 지인이 손지창에게 전화를 걸어 "오연수 어떻게 생각하냐. 만나볼 생각 없냐. 오연수 어머니가 너 얘기하셨다"라고 오연수의 어머니가 손지창을 사윗감으로 마음에 들어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손지창은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들 부모님은 다 나를 싫어했다. CF 모델 한다니까 날라리로 본 거다. 그래서 싫어하더라"면서 "장모님은 날 인정해 주고 믿어주셨고 그 믿음에 내가 부족하지만 보답해드려야겠다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장모님의 주선으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90년대를 주름잡던 하이틴 스타의 자리를 지키면서 무려 6년간 비밀연애를 이어왔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손지창과 더블루 활동을 함께 한 김민종이나 오연수의 절친한 친구인 이혜영에게도 들키지 않을 정도로 철통보안의 연애를 이어왔는데요.
손지창이 29살이던 해, 연예인으로서도 정상의 자리에 있던 1998년 두 사람은 깜짝 결혼발표를 하면서 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에 대해 손지창은 "그때 안 하면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과연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타이밍쯤에 모 기자분이 냄새를 맡아서 기사를 쓰겠다고 하길래 다음 날 기자들 불러서 결혼발표를 했다"라고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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