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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이 생활비 안 주더라" 미수다 출연자들의 근황

뉴 선데이서울 2020. 12.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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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국내 예능에서 외국인 출연자를 보는 것이 익숙하지만 우리말을 유창하게 해내는 금발 외국인의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던 2006년 방송가에 '외국인' 열풍을 불러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방송만 나갔다 하면 출연자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던 '미녀들의 수다'가 그 주인공.

 

 

 

 

눈에 띄는 미모에 매력적인 입담까지 갖춘 덕분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은 글로벌 미녀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일본계 영국인, 에바 포피엘

 

 

일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이후 영국으로 이주,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로레알 일본지사에서 근무하던 에바는 2005년 한국에 와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2006년 '슈퍼주니어의 풀하우스'로 얼굴을 알리면서 방송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미수다'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골든벨',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등에 출연하며 외국인 방송인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습니다.

 

 

 

 

 

미수다의 비주얼 센터로 활약한 에바는 2009년 1월 스키장에서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습니다.

 

 

현재 남편인 레포츠 강사 이경구에게 반해 6개월간 쫓아다닌 것. 에바의 적극적인 대시 덕분에 두 사람은 2010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8년 차이던 2018년 에바는 남편과 함께 한 아침방송에 출연해 결혼생활의 힘든 점을 털어놓았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숍을 운영하고 여름에는 수상스키장에서 강사로 일하는 남편이 봄, 가을에만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혼자 입덧을 견디고 독박 육아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게다가 결혼 기간 동안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은 것은 두 달 밖에 되지 않으며 그 금액이 100만 원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에바는 일과 육아의 균형을 찾기 위해 남편과 역할을 나누고 조절하면서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더불어 출산으로 인해 증량한 몸무게로 하락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요.

 

 

"남편한테 여자로 보이고 싶고, 두 아이에게 건강하고 예쁜 엄마이길 바라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에바는 건강미 넘치는 모습으로 리즈를 갱신했습니다.

 

 

 

 

 

 

 

핀란드, 따루 살미넨 & 중국, 손요

 

 

핀란드 출신의 따루 살미넨과 중국의 손요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핀란드 코리아(Koria)에서 태어나  헬싱키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따루는 중학생 시절부터 펜팔로 친분이 이어온 한국인 친구를 직접 만나기 위해 1998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미수다 출연 당시 따루는 멤버 중 가장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 가득 드러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 막걸리에 대한 사랑은 유독 특별했는데, 지방을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직접 마셔보기도 하고 막걸리 학교도 다니면서 준비해서 혼자 힘으로 2010년 '따루주막'을 개업할 정도였지요.

 

 

2012년 핀란드 유학생 출신의 한국 남자와 결혼한 따루는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되어 현재 핀란드로 돌아간 상황이며 투루쿠 대학의 한국어 교사와 한국어 번역 프리랜서를 겸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출신의 손요는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생활을 시작해서 미수다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방송 출연 당시 경희대 경제통상학부 국제통상학전공 중인 학생으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참한 이미지'가 돋보였지요.

 

 

 

 

 

이후 계명문화대 기업브랜드학부 교수로 임용되어 강단에 서기도 한 손요는 201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과 함께 아침방송에 출연하기도 한 손요는 대기업에 근무 중인 남편 김덕현 씨를 소개하면서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날 때 긴장해서 땀을 줄줄 흘리는 남편의 모습이 순수해 보여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최근에는 유튜브채널 지존TV를 통해 국내 뷰티, 패션, 미용 등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는 영상에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키바 리에

 

 

 

일본 출신인 리에는 미수다 출연 패널 중 얼굴이 가장 작아서 화제가 된 미수다 대표 미녀입니다.

 

 

앞서 2004년 GOD 6집 '보통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07년 한국으로 건너왔고, 미수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는데, 이후 드라마 '된장 군과 낫토 짱의 결혼 전쟁'에 출연하며 연기와 광고 모델로 활동을 이어가다가 학업을 마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2012년 니혼대학 재학 중에는 오래전부터 하던 요가를 깊이 배우고 싶어 발리로 건너가 전 세계에서 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인 'YOGA Alliance 200h'를 취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대학을 졸업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리에는  시트콤 '멘탈사수', 영화 '덕혜옹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러브홀릭 출신 음악감독 이재학과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활동이 다소 뜸한 편인데요.

 

 

2019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샘-윌리엄 해밍턴 부자에게 키즈요가를 가르쳐주는 역할로 반가운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둘째 딸을 출산한 아키바 리에는 현재 조리원에서 몸조리 중이며, SNS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로닌 멀렌

 

앞서 소개한 미녀들과 달리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순조롭지 않았던 케이스도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의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은 브로닌 멀렌은 미수다에서 다소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며, "~습니다.", "~습니까?"와 같은 경어체 사용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방송 출연 당시에도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결혼 계획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방송활동이 뜸하던 브로닌은 2011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파혼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약혼까지 한 한국남자와 헤어져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정말 살고 싶지 않았다"라는 심경을 털어놓았지요.

 

 

 

 

 

이후 방송활동을 재개한 브로닌은 2017년 싱글맘이 된 근황을 전해 다시 한번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28개월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근황을 전한 브로닌은 "아이에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넉넉한 평수에서 살다가 임신기간 동안 정리하고 아들과 살 수 있는 작지만 알맞은 크기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브로닌은 아이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후지타 사유리

 

 

영국에 있는 일본인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유리는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코리아타운에서 먹은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유학시절 한국인 남자친구와 교제한 적도 있다는 사유리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 한국행을 택한 듯한데요.

 

 

 

 

 

 

한국에서 어학당을 다니던 중에 미수다 작가들이 출연진을 모집했고 스스로 지원해서 방송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4차원 캐릭터로 사랑받은 사유리는 엉뚱하고 엽기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에도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관계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발언을 해서 한국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사유리는 결혼을 하지 않고 정자은행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출산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37세부터 난자 보관을 했다는 사유리는 41세 때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고 임신을 포기해야 할 상황을 맞았는데요.

 

 

"아기를 갖고 싶지 않거나 결혼하기 싫은 사람에게 아기 갖자고 하는 건 성폭력"이라고 생각한 사유리는 성급하게 결혼을 하는 대신 싱글맘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파라과이, 아비가일 알데레떼

 

 

파라과이 출신의 아비가일은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한국과의 인연은 좀 특별한데요. 파라과이에 살 때 어머니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학원을 운영했고,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처음 방문한 어머니가 한국에 반해서 아비가일을 한국에서 공부시켜야겠다고 생각해, 아비가일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전 가족이 이민을 왔다고 하네요.

 

 

게다가 10년 넘게 한국 생활을 하며 어머니는 한국으로 귀화까지 했다고 하니, 어머니의 한국 사랑이 딸에게까지 이어진 특이한 경우이지요.

 

 

 

 

 

 

 

아비가일은 미수다 종영 이후에도 리포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파라과이 교포 출신 주한미군과 결혼했는데, 두 사람은 5년 전 동생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한차례 결별을 겪은 뒤, 2019년 재회하여 결혼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아비가일은 한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살이 15년 차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아비가일은 남편 제임스와 함께 충남 아산에서 여유로운 농촌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남편 제임스는 아비가일에게 "난 파라과이 여자랑 결혼한 줄 알았는데, 당신 한국 여자더라"라고 불평 아닌 불평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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