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아도 되나? 뽀뽀해도 될까? 풋풋했던 시절, 나란히 걷다 손만 스쳐도 두근두근한 연애 초 많은 분들이 스킨십 진도를 고민하곤 합니다. 한발 한발 발맞춰가는 떨림도 있죠. 하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라고, 한쪽이 아예 스킨십에 관심이 없다면 '내가 별론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아름다운 여배우들을 고민하게 한 스킨십 없던 그들의 남자친구들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손도 안 잡던 남자...
정시아♡백도빈
배우 백도빈과 정시아는 영화 '살인캠프'을 통해 만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정시아는 첫 만남부터 서로 결혼을 예감했다는데요. 백도빈 역시 촬영장에 들러 과일부터 아로마 오일을 선물해 주며 정시아를 대놓고 챙겼습니다. 영화 촬영 동안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정시아에게는 한 가지 큰 고민이 있었죠. 백도빈과의 스킨십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것입니다.
정시아는 스킨십 없던 시절 백도빈의 모습을 밝혔는데요. 그는 "밤샘 영화 데이트(3편 연송 상영) 하는 곳이 있었다. 둘이 그곳에서 영화 보는데 팔걸이에 손을 올려 닿을랑 말랑했다. 손잡을 줄 알았는데 끝날 때까지 손을 안 잡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정시아는 그때 심정이 정말 환장할 거 같았다며 백도빈을 성소수자로 오해하기까지 했죠. 그러나 정시아 집 앞에서 첫 키스를 한 뒤 의심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한번 불붙은 스킨십은 정시아의 불안감을 날리기 충분했습니다. 두 사람은 아예 혼전임신으로 열애 1년 만인 2009년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당시 임신 4개월 차인 사실이 밝혀졌죠. 정시아는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스킨십이 많아 딸이 질투할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요즘은 싱크대 밑에서 손잡고 식탁 밑에서 다리도 친다"라며 "남편이 운전할 때도 내 손을 잡는데 그걸 보며 딸이 '둘이 아직 커플이네. 사랑하는구나. 난 솔로인데'"라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오빠, 우리 뽀뽀 안 해요?
유하나♡이용규
유하나는 국내보다 해외서 인기를 끈 배우입니다. 2007년 대만 드라마 출연 후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한화 야구선수인 이용규가 과거 항공사 모델 활동한 유하나 사진을 보고 반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용규는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유하나와 연락했는데요. 유하나도 이용규에게 호감을 느껴 문자로만 무려 2년간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문자 연락 2년 만에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됐는데요. 수줍어하는 이용규를 유하나가 이끌어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연인이 되었음에도 이용규는 스킨십에 소극적이었는데요. 지인 모임에서 '뽀뽀는 했냐'라는 질문을 받은 유하나는 그날 이용규가 뽀뽀라도 할 줄 알았지만 하지 않았다며 "지인이 자리 비운 사이 '오빠, 우리 뽀뽀 안 해요?'라고 물었다"라며 답답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키스를 기대했지만 아기에 하듯 입술 쪽하고 끝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죠.
사실 유하나는 연애에는 적극적이었지만 비혼 주의였습니다. 결혼 생각 역시 없었는데요. 그는 "남편이 만날 때마다 '결혼하자'라고 해 안 하면 안 될 거 같아 얼떨결에 결혼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열애 3개월 만인 2011년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2012년 첫아이를 출산한 유하나는 방송에서 "여전히 스킨십이 없다"라며 가장 쓸모없는 것으로 '예쁜 속옷을 입는 것'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스킨십 거부하던 남자친구
왕지혜♡질투왕
왕지혜는 2003년 드라마 '1%의 어떤 것'으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안정적인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연하의 일반인과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마냥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왕지혜는 종종 남자친구로부터 스킨십까지 거부당했죠.
배우인 만큼 왕지혜는 상대역과 키스부터 베드신까지 스킨십 있는 장면을 촬영할 때가 있는데요. 왕지혜는 남자친구가 질투왕이라며 "애정 신 찍은 날은 집에도 못 놀어오게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배우 이시언과 베드신을 찍은 날은 아예 씻고 놀러 오라고 한데다 스킨십까지 거부했다는데요. 왕지혜는 "피 튀기는 싸움 끝에 남편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수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그만큼 사랑했던 덕분일까요? 두 사람은 1년 열애 끝에 201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왕지혜는 본래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교제 6개월 만에 결혼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남편은 처음 본 순간부터 결혼을 생각했다며 지인 사이에서 결혼 이야기가 돌자 "어떻게 해? 내가 책임져야겠네"라며 결혼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은 일반인 남편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되었는데요. 왕지혜는 남편의 질투심이 여전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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