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소고기사주더니 나중엔 분식집 가자고"한다는 개그맨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한 개그맨은 지인의 소개로 모델 활동 중인 여자친구를 만나 4년 동안 열애를 했으며 6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려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열애 사실을 밝히기 전, 그의 이미지는 데뷔 후 7년 정도 '모태솔로'임을 밝혀서 연애를 아직 못한 남자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동료 개그맨과 '블랙데이'때 열애사실 밝히기도...

2007년에 MBC 16기 공채 개그맨로 데뷔한 김경진은 2014년 4월 14일 '블랙데이' 때 같이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2살 연하의 양해림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던 적도 있는데요. 그는 4년동안 그녀를 짝사랑했었고 끈질긴 구애 끝에 교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2017년 4년만에 결별 소식을 밝혔습니다.

감성주점에서 첫 눈에 반해 직진!

그가 열애 사실을 알릴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전수민은 뉴욕, 런던, 밀라노, 베를린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 키 175의 잘나가는 모델이였습니다. 김경진은 예능 프로를 통해서 그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는데요. 감성주점에서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된 전수민은 외국에서 오래 활동해온 터라 김경진이 연예인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이 점에 그에게는 강점이 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장발을 하고 있는 김경진의 머리스타일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수민은 크게 거부감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매력포인트를 '얼굴'이라고 꼽으며 "매일 새롭다며 저만 보면 웃는다" 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연애 초기엔 소고기, 내추럴 와인을 사주더니...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경진과 전수민의 신혼집이 공개됐었는데요. 김희철과 지상렬에게 음식을 대접하던 전수민은 남편 김경진이 연애 초기와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소고기와 내추럴 와인을 사주더니 나중엔 분식집 가자고"한다며 "좀 아깝게 생각해요" 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김경진의 숨겨진 면모가 있었으니 바로, 얼마 전에 전수민의 명의로 집 한 채를 해줬다는 사실! 전수민은 "짠돌이라 좋은 점도 있다. 결혼식 한 달 전쯤 부동산 데리고 가더니 내 이름으로 집을 사줬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이게 진정한 플렉스"라며 감탄했는데요. 

결혼식 전, 꼭 지켜야 할 약속을 받아낸 전수민

그들의 연애와 결혼이 모두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던 전수민은 김경진에게 "결혼식 전에 받고 싶은 약속이 있어" 라고 단호하게 부탁했는데요. 바로, 그의 잦은 술자리 였습니다. 과거 40kg대로 마른 그의 몸은 술로 인해서 22kg나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경진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상렬' 때문에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전수민은 새벽 5시에 자고, 7시에 일을 나가기도 한다고 고충을 터놓기도 했는데요. 처음에 주저하던 김경진은 방송 이후 전수민과 함께 지상렬을 찾아가 술자리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질색하는 취미 생활 중인 김경진

지난 12일에 김경진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취미 생활인 '장수풍뎅이 애벌레' 사육 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거실에 키우고 싶었지만 전수민이 좋아하지 않아서 안방 화장실에 장수풍뎅이 빌리지를 건설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요. 

출처: '경진하이' 유튜브

처음엔 4쌍으로 시작했지만 수십 마리, 혹은 그 이상의 애벌레들이 탄생했습니다. 역시 전수민은 기겁한다고 하네요. 코로나 덕에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갖게 되었다는 김경진은 네이버 쇼핑을 통해 장수풍뎅이 3령유충 사육세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결혼 전 공개된 전수민과 김경진 부부의 웨딩화보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수민은 베테랑 모델답게 긴 기럭지와 우아한 자태를 뽐냈고 김경진은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행복한 신랑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입증했습니다. 두 분 앞으로도 알콩달콩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