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픽

만난지 3개월만에 여배우 결혼 결심하게 만든 서울대 재력남

뉴 선데이서울 2020. 11.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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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남편을 소개팅 자리에서 만났지만 첫인상에서는 나이와 외모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솔직 당당하게 고백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첫인상과는 다르게 그의 매력에 빠져 교제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하여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13년 전, 자신의 본업인 연기와 사랑을 모두 쟁취한 그녀의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타 공인 ‘연기 천재’ 배우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우 전도연입니다. 그녀는 고3 시절 청소년 잡지에 응모하여 잡지사에 상품을 타러 간 자리에서 광고 관계자에게 캐스팅되어 1990년 존슨 앤 존슨 베이비로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1993 MBC 청춘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21살의 나이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죠. 이듬해 드라마 <종합병원>의 간호사 강순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며 하이틴 스타로 부상하였습니다.

이후 1997년 영화 <접속>이 흥행에 대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충무로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출연한 <약속>은 그 해 국내 작품 흥행 1위를 거두며 톱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녀의 연기력은 더욱 호평을 받았습니다. <내 마음의 풍금>의 천방지축 시골 소녀부터 <해피 엔드>의 내연남을 둔 유부녀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자타 공인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게 되죠.

이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스캔들>, <너는 내 운명> 등의 영화를 흥행에 성공시킨 그녀는 2007년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해준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 덕분에 칸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칸의 영광을 누린 배우로 등극했습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준 <밀양>

영화 <밀양>은 그녀에게 칸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밀양> 촬영 당시 지인의 소개로 현재의 남편 강시규 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소개팅 당시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나고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대화할수록 끌리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죠.
    

강시규 씨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지 워싱턴대학교 MBA 과정을 밟은 엘리트입니다. 강경식 전 경제부 총리가 운영하는 경제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한 경력도 있죠. 둘은 소개팅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는데요. 연애 당시 다툼이 있던 다음 날 화난 전도연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그가 밀양까지 단숨에 달려와서 꽃다발을 준 일화를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냈죠.
     

그렇게 둘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남편은 적은 나이가 아닌 만큼 빨리 결혼을 해서 안정을 찾고 싶은 마음이었으며 전도연의 부모님 또한 딸이 하루빨리 결혼하기를 바라셨죠. 전도연 역시 남편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빠른 시일 내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연예인인 남편과 남편의 가족들을 배려하여 둘의 결혼식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이루어졌죠.
     

재력가 남편,
가끔은 소박한 데이트

한편 강시규 씨는 재력가 사업가 집안의 인물로도 유명한데요. 2004년에는 영화 투자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전도연과 결혼 당시에는 어학원과 청담동 소재 영어 유치원을 비롯한 3-4개의 사업체를 운영했죠. 강시규 씨의 아버지 또한 과거 한독 시계 사장을 역임하여 부동산 재력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하여 강 씨는 취미 생활로 즐기는 레이싱 분야에서는 이세창, 류시원 등이 소속된 레이싱 팀 ‘R 스타즈의 이사로 활약한 경력도 있습니다. 그는 화려한 이력을 갖춘 재력가로만 비추어지지만 2012, 홍대에서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으며 전도연과 함께 떡볶이 데이트를 한 소탈한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도연 부부는 2009년 딸을 출산하여 행복한 세 가정을 꾸렸는데요. 그녀는 스스로 자신이 엄한 엄마라고 소개했죠. 친구 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교육하는 탓에 딸이 다섯 살 때 우리 엄마가 착한 엄마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전도연은 최근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재난 영화 <비상 선언>의 촬영을 마쳤습니다. ‘캐스팅만으로도 천만 영화라는 별명이 벌써 붙은 작품이죠. 또한 류준열과 호흡을 맞출 예정인 드라마 <인간실격>에도 캐스팅되어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대체 불가한 배우로 성장한 그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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