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의 경우 촬영장 섭외와 제작 일정에 따라서 대본상 순서와 다르게 촬영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배우들은 첫 만남에 상대 배우와 싸우거나 때리는 장면을 연기해야 하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하지요.
반면 첫 만남에 갑작스러운 키스신으로 난감했다는 배우들도 있는데요. 말도 한 마디 안 나눠본 상황에서 키스를 나눠야 했다는 남녀 배우의 키스신 촬영 후기가 눈길을 끕니다.
시나리오에 없던 신이 추가되면서 갑작스럽게 키스를 해야 했다는 주인공은 영화 '검사외전'의 주연배우 강동원과 그의 키스신 상대역을 맡은 배우 신혜선입니다. 2016년 개봉한 해당 영화는 개봉 당시 러브신이 드문 강동원의 진한 키스신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동시에 상대역인 신혜선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당시 신혜선은 단편영화와 단역을 거쳐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배우였는데, 극중 강동원의 미모와 언변에 반한 선거사무실 여직원으로 출연했습니다. 영화에서 신혜선의 분량은 비교적 짧은 편이었지만 자연스러운 연기와 눈에 띄는 청순한 외모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지요.
이후 신혜선은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드라마 '비밀의숲'에 이어 주말연속극 '황금빛내인생'의 여주인공을 맡아 일약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때 주연급 배우로 거듭난 신혜선이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서 앞서 '강동원 키스신의 상대역'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재조명 받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신혜선은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시나리오에) 없던 신인데 갑자기 생겼다"면서 "(강동원 팬들에게)죄송하다. 키스신이 많이 없는 분인데 어떤 애가 툭 튀어나와 키스신을 하니까"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긴장이 됐는데 덤덤한 척했다. 좋아하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라고 말해 신인배우로서 조심스러웠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반면 강동원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일부러 좋아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는 신혜선과 달리 강동원은 키스신 후 신혜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
신혜선이 이미 주연급 배우로 주목받은 이후인 2018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그때 서로 엄청 어색했다. 처음 만나 말 한마디 안 해보고 갑자기 키스신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어디 계단에서 갑자기 키스신을 하라 그래서 어색했는데 '에라 모르겠다'하고 키스했다"라고 키스신 촬영의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이어 "요즘 엄청 잘 되셨더라"라며 "드라마가 잘 되셔서 기분이 좋더라. 키스한 사이라 그런가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다만 "막상 배우들끼리 촬영장에서 어색하면 얼굴도 잘 못 마주쳐서 얼굴 기억을 잘 못한다"라며 신혜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친 상황을 해명했습니다.
무대인사 가는 모습
키스신 촬영 이후 딱 한 번 극장에서 신혜선과 마주친 강동원이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자 매니저가 "그때 키스하신 분"이라며 언질을 준 것인데요. 이후 실제보다 사진을 통해 많이 봐서 얼굴이 익숙해졌다는 강동원은 다음에 신혜선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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