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700명” … 카톡으로 남성들 유혹해 55억 뜯어간 여성의 정체

메신저로 쉽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온라인 상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개인 메세지를 보내 연인으로 발전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노리는 ‘피싱’ 범죄 또한 등장했다.

MBC 실화탐사대

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몸캠 피싱의 피해를 조명했다.

특히나 3,700명의 남성을 유혹해 55억원을 탈취한 여성의 정체가 공개되며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건은 앞선 4월 야심한 밤에 벌어졌다.

MBC 실화탐사대

범인이 현금 인출기를 통해 59개 계좌에서 수천만 원의 현금을 빼갔다.

그는 4번에 걸쳐 계좌를 바꾸며 범행을 지속했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MBC 실화탐사대

그의 정체는 몸캠 피싱의 가해자로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무려 3,700여 명의 피해자에게 55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의 피해자가 남자”라고 한다.

MBC 실화탐사대

피해자들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의문의 여성과 처음 만났다.

한 피해자는 “페이스북으로 친구 신청을 했다. 거기서 대화하다 카톡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

피해자는 범인과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특히나 범인이 프로필 사진에 노골적으로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유혹한다.

MBC 실화탐사대

이후 진행되는 수법은 간단했다.

피해자가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제안하니 범인이 “난 몸을 보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주장한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때문에 건전했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음란한 영상 통화로 이어졌다.

이렇게 ‘몸캠’ 영상을 확보하면 범인은 “지인들에게 뿌린다”는 협박을 빌미로 돈을 요구한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같은 수법에 당했다.

MBC 실화탐사대

범인이 “재밌는 거 하자”며 유혹했고 페이스톡으로 봤더니 “여성이 옷을 벗고 자신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어 “오빠 것도 보여달라”는 요청에 옷을 벗었다는 설명이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그렇게 범인이 유도한 어플을 통해 몸캠을 하면 어느새 피해자의 연락처까지 해킹되어 버린다.

범인은 “(몸캠 영상을) 주변인들에게 뿌리겠다”는 협박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낸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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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몸캠 피싱의 주동자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던 것이다.

게다가 한 명이 아니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기 범죄단이었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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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몸캠 영상을 확보해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다.

한번 돈을 보내면 금액을 늘려 더욱 많은 돈을 요구한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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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한 명은 “하루에 천만 원 까지는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 하루벌어 사는 인생이다”라고 빌기도 했다.

그러자 범인은 “죽어 개 XX야. 그러게 누가 이렇게 하래?”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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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본 패널들은 “화려한 대화 기술을 가지고 접근한다. 남자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당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의 담당 PD는 직접 범죄를 당해보기도 했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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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메세지를 보내니 곧바로 여성이 알몸 영상을 보내온다.

이어 “소리가 안들린다”며 음성 파일을 보낸다.

이 파일을 받으면 핸드폰에 악성 해킹파일이 설치된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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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안의 연락처는 물론이고 문자 내역까지 전부 중국 서버로 전송된다.

이후 몸캠을 유도해 영상을 촬영하고, 협박으로 이어진다.

돈을 한 차례 보냈어도 협박은 끝나지 않는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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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여러개이며 개당 돈을 내야한다며 추가 지불을 요구한다.

몇몇 악질 사기단은 돈을 보내도 상관없이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한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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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해당 수법과 유사하게 대화가 진행된다면 절대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