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 중에 행정고시를 패스했다면 누구나 인정할 만한 고스펙의 소유자가 분명한데요. 이 넘사벽 스펙남이 행정고시에 합격한 직후 처음으로 한 일은 다소 의외입니다. 오랜 고시생활로 고생한 스스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리얼리티 연애 프로 출연.
채널A 하트시그널
엄친아의 조건을 모두 갖춘 고스펙남이면서 90년 대생 특유의 재기 발랄함을 동시에 지닌 반전남은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자로 유명한 93년생 이규빈입니다. 하트시그널 출연 당시 이규빈은 민사고 출신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재경직까지 합격한 고스펙남으로 화제가 되었지요.
채널A 하트시그널
더불어 리얼리티 연애를 표방하는 해당 프로에서 이규빈은 방송 초반부터 꾸준히 출연자 중 한 사람에게만 직진고백을 했고,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무원 생활을 앞둔 그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무원'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인 것은 큰 반전이었습니다.
instagram@gyubgyub
때문에 해당 프로에서 활약하는 이규빈을 두고 일부에서는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 "공무원 안 할 거 같다"라는 등 갖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무관 연수 수료
무성한 소문과 함께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이규빈은 올해 초 놀라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앞서 1월 27일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규빈이 지난 13일 다른 신입 사무관 9명과 함께 국무조정실로 발령받았다. 경제조정실에서 근무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민사고 졸업사진
행시 성적이 좋은 편이라 어떤 부처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렸던 터라 이규빈의 결정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적 상위권이 택하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서울대 졸업식 모습
이규빈이 선택한 국무조정실은 부처 간 정책 조율, 규제 개혁및평가가 주요업무인데, 올해 재경직 신입 사무관 자리는 단 한자리였고 그 자리를 이규빈이 차지한 것입니다. 다만 최근 기재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신입 사무관들의 경우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해 워라밸이 용이한 곳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무조정실 역시 워라밸이 가능한 곳 중 하나라고 하네요.
KTV 국무총리의 제5차목요대화
사무관이 된 이규빈은 워라밸을 확보했을까요? 지난 5월 KTV 국민방송에서 방송된 '정세균 국무총리의 제5차 목요대화'의 사회자로 깜짝 등장한 이규빈은 여전히 훈훈한 외모와 함께 능숙하고 안정된 진행으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MBC 아무튼출근
그리고 최근에는 한 예능프로에 출연해 사무관으로서의 일상을 본격 공개했습니다.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통해 직장 생활을 공개하는 관찰 예능 '아무튼 출근'의 첫 회에 등장한 것인데요. '93년생 5급 공무원'이라는 타이틀로 등장한 이규빈은 세종시 원룸에서 출근 준비를 마치고 9시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순간부터 퇴근까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MBC 아무튼출근
현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안에 있는 포항 지진 진상규명 및 피해구제지원단의 피해구제지원과에서 근무 중인 이규빈은 업무 특성상 구체적인 업무내용을 밝힐 수는 없었으나 끊임없이 보고서를 작성하며 바쁜 일정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혼자 판단한 대로 외부로 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총리 선까지 보고를 올린 후 외부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조금 힘들다고 털어놓은 이규빈은 "처음에는 공무원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공무원이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게 많더라"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다졌습니다.
instagram@gyubgyub
또 공무원을 준비할 당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이규빈은 "거창하게 표현하면 사명감, 쉽게 표현하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무원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는데요. 종량제 봉투를 도입한 사무관의 예를 들며 "공무원이 만든 정책 하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는 생각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C 아무튼출근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공무원의 워라밸을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규빈은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이 9to6으로 아는데 저는 거의 밤 9시~10시에 퇴근한다"라며 다른 분들은 새벽 2시 퇴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 아무튼출근
그리고 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공무원들은 대외비 이런 것도 없다. 세전으로 5천만 원 정도 받는다. 아직 군대를 안 갔다 왔다. 장교로 갈 예정인데 다녀오면 경력으로 산입된다"면서 "제 친구가 옆 건물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는데 제 월급의 3배 정도 된다"라는 너스레를 덧붙였습니다.
MBC 아무튼출근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이규빈은 "직원들과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어쩔 수 없이 업무 얘기를 하게 된다"라며 온전히 쉬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칼퇴근은 사수하지 못했지만 점심시간만큼은 깨알같이 챙기는 모습에서 똑 부러지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instagram@gyubgyub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무원으로서 열정을 다하면서도 개인적인 추억을 쌓기 위해 방송 출연을 하는 모습 역시 일종의 워라밸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이겠지요.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듯 똑똑하게 삶의 균형을 맞추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 사무관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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