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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책받침 스타의 리즈시절 사진

뉴 선데이서울 2020. 8.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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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 배우들 못지않게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이들이 있죠. 바로 여전한 꽃미모를 자랑하는 중년의 여배우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그중에서도 중년 배우로 접어들면서 최근 누구의 엄마 역할로 얼굴을 내미는 그녀지만, 한때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주름잡던 여배우가 있습니다. 2000년대에 장나라, 문근영, 박보영이 2010년대에는 수지, 김유정, 김소현이 있었다면 1970년대에는 원조 국민 여동생 임예진이 있었습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존레논의 마음까지 훔쳤던 그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10대 관객을 겨냥한 하이틴 영화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었던 70년대 후반, 임예진은 1976, 영화 <파계>에서 주연을 출연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임예진은 이 영화에서 승려 역을 맡아 삭발과 알몸 투혼을 발휘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삭발한 머리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녀의 외모는 빛이 났습니다.

 

 

당시 <파계>로 데뷔한 임예진은 3년 만에 출연료가 약 2배로 뛰어 동료 배우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60만 원의 출연료를 받던 임예진은 정인엽 감독의 <겨울방학>을 통해 쌍둥이 역을 맡아 기존의 출연료의 2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하였는데요.

 

그 정도로 임예진은 하이틴 영화의 대표적인 여배우였죠. 당시엔 청순의 끝을 달리는 미모로 10대 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일한 그녀였습니다. 특히 하얀 백옥 같은 피부에 똘망똘망한 눈이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모태 미녀는 따라갈 수가 없죠. 지금에도 그녀의 리즈 시절이라고 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당시 동글동글하면서도 청순함이 물신 풍기는 앳된 모습이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죠.

그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엄청난 자연미모를 자랑하던 임예진은 10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당시 그녀의 이미지라고 하면 그림에 그린 듯한 모범적이면서도 착실하고 예쁜 여학생이었는데요

 

교과서 속 영희가 화면에 튀어나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당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8~90년대에 유행하던 책받침 원조 스타 역시 임예진이었으며, 당시 굿즈가 넘쳐날 정도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습니다.

특히 임예진에게는 리즈시절 속 외모 때문에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기도 한데요. 미국 순회공연을 위해 LA에 머물던 존 레논은 호텔 TV에 나오는 한국 영화 <푸른 교실> 속 임예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를 오랫동안 찾으러 다녔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를 일본인인 줄 착각하고 이후 일본을 몇 차례나 방문하였지만 그녀를 찾지 못했다고 하죠. 

결국 시간이 흘러 일본인 오노요코를 만나 결혼한 조 레논은 임예진이 한국인임을 알고 매우 슬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첫사랑 임예진을 떠올리면서 만든 노래가 그 유명한 ‘Imagine’(임예진)이라고 해 화제가 되었었죠.

 

그렇게 1970년대 고교 스타로 눈이 부신 전성기로 보내고 꾸준히 조연과 단역, 프로그램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온 그녀입니다. 중년에 접어들어 예능에 눈뜨게 되고 현재는 예능과 드라마 불문하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배우로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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