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방영을 종료한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 김하늘과 함께 출연했던 멜로 장인 배우 감우성은, 초반 식상하면서도 무리한 전개로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치매 환자로서 애절한 감성 연기를 보여주며 역시 멜로 장인 감우성이라는 평을 낳기도 했는데요.
선화예술 고등학교 미술과와 서울대 미대 동양학과 출신으로 실제로 그림 실력이 어지간한 화가를 능가한다는 배우 감우성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 출연했던 배우 감우성
배우 감우성은 1970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 나이 51살이죠. 1991년 MBC 20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공채 동기 배우로는 한석규, 박철, 곽진영 등이 있다고 합니다.
배우로서 인지도를 얻은 작품은 1997년 이혜영과 출연했던 MBC 16부작 미니시리즈 '예감'으로 일본 만화 '시마과장'을 표절했다는 지적으로 드라마는 1997년 최악의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혜영의 방부제 미모와 더불어, 서글서글한 목소리와 멜로 드라마에 최적화된 눈빛까지 배우 감우성을 드라마 팬들에게 알린 작품이 됩니다.
감우성이 배우로서 인지도를 얻은 드라마 '예감'
이후 2년 뒤 MBC 주말 드라마 '사랑해 당신을'에서 학교에 새로 부임한 총각 수학 선생님 역을 맡았던 배우 감우성은 여고생 역을 맡았던 채림과의 사랑 이야기로 40%에 달하는 고공 시청률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2006년에는 SBS 월화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출생의 비밀이나 재벌 2세, 복수 같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작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성 연기로 제대로 보여주며 멜로 장인 배우로 본격 등극하게 됩니다.
영화에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엄정화와 함께 출연한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영화 배우 데뷔를 한 감우성은 무난한 빅 스크린 데뷔를 이끌었고, 한국 공포영화의 도약이라고도 일컫는 '알 포인트'를 통해 연기력을 끌어올렸고,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서는 천만 배우 반열에 올라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도 2018년 김선아와 함께 출연한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농익은 멜로 연기를 통해 멜로 장인을 넘어 멜로 드라마의 심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S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사를 대표하는 멜로 연기의 달인이라는 트레이드마크를 구축하게 됩니다. 함께 연기를 했던 여자 배우들인 손예진, 김선아, 김하늘 등의 이름만 봐도 멜로 하면 역시 감우성이다는 자동 연상이 되기도 할 정도였죠.
멜로 장인 감우성의 대표작들
배우 감우성은 지난 2006년 1월 결혼식을 올리고 올해로 벌써 결혼 15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배우 감우성의 아내 강민영 씨 역시 배우로, 두 사람은 지난 1991년 감우성이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재학 시절 MBC 공채 탤런트 20기에 뽑히면서 같은 공채 탤런트 20기 동기로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강민영 씨는 MBC 드라마 '두자매'를 통해 데뷔 후, 영화 '접속'에서 희진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월급 30만 원을 받던 가난한 공채 탤런트 시절에는 배우 감우성이 학교 다니면서 틈틈이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종로에서 영화도 보고, 웬디스 햄버거도 함께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며 15년간의 긴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감우성 아내 강민영 씨의 사촌 동생이 기상캐스터 출신 미녀 방송인이자 연기자인 박은지라고 하는데요.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박은지는 형부라고 부르는 이종사촌 언니의 남편 감우성이 "좋은 프로그램은 네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야"와 같은 연기에 대한 좋은 충고도 많이 해주지만, 박은지의 연기를 본 감우성이 "나한테 연기 교습 받았다고 제발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
공채 탤런트 동기와 15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식을 올린 배우 감우성
배우 감우성이 배우 초반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알리는 데에는 서울대 출신, 그것도 미술을 전공한 서울대학교 미술학도 출신이라는 부분이 꽤나 큰 요소로 작용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배우 감우성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대학 시절 여자 친구 강민영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게 된 결정적인 인연은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연애할 당시 모델을 해달라는 핑계로 아내를 학교로 자주 불러들였던 배우 감우성은, 한 번은 아내를 모델로 누드화를 그린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미술을 핑계로 한 누드화 작전이 통해 두 사람은 동료 배우에서 연인으로 급진전하게 되었다고도 하네요. ^^
근데 배우 감우성의 미술 실력은 와인에 푹 빠져 있다는 배우 감우성이 지난 2011년 발간한 도서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에 실린 직접 그린 삽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정도 그림 실력이면 어지간한 여자라면 예술혼에 홀려 사랑의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겠네요. 아래 배우 감우성의 그림 실력 확인하세요.
서울대 미대 출신 배우 감우성의 놀라운 그림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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