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말고 탈도 많은 연예계. 지금도 연일 말도 안 되는 별의별 루머들이 쏟아지는데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퍼진 루머가 갑작스럽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스타들은 종종 실체 없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르곤 하죠. 그런데 여기 정말 말도 안 되지만 전 국민이 철석같이 믿었던 역대급 레전드 루머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말도 안 되는 루머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쳐 볼까요?
전 국민이 철석같이 믿었던 역대급 레전드 루머의 주인공은 당대 남녀 솔로 가수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비와 이효리입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 마치 사실처럼 여겨졌던 루머. 그 내용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god 멤버인 김태우가 비와 전화 연결을 했는데, 방송인 줄 모르던 비가 '형 나 이효리랑 잤어'라고 말했다는 건데요.
출처-pinterest
당시 알몸 노출 방송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카우치 사건을 덮기 위해 JYP 측에서 일부러 이 라디오 괴담을 계획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죠. 라디오에서 전화연결이 된 비가 이효리와 잤다고 말했다는 일명 라디오 괴담. 이 루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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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 사람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던 핫한 스타였고, 떳떳했기에 어느 정도 루머를 감수해야겠죠. 하지만 이 황당한 루머는 사실과 너무 달랐고, 일파만파 전 국민에게 퍼진 탓에 결국 경찰이 나서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팩트만 따져본다면, 라디오 전화연결 시 방송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연예인과 사전에 미리 연락을 하는데요.
출처-스포츠서울
때문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루머는 물론, 그 외 방송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또 당시 이 방송을 실시간으로 들었다며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 흔하다는 녹음파일 하나가 없었죠. 심지어 비는 당시 홍콩에 체류 중이었고 라디오 전화연결 스케줄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수사 결과 비는 해당 날짜에 김태우와 통화한 기록 자체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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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 루머를 퍼트린 해당 네티즌은 방송을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비의 고소로 글을 퍼다나른 네티즌들 중 미성년자들은 선처를, 성인 유포자 4명은 벌금형에 처해졌죠. 하지만 최초 루머 유포자가 잡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도 루머는 잠잠해지지 않았습니다.
출처-kbs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었을 뿐 밝혀진 진실엔 관심이 없었죠. 오랫동안 어처구니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린 이효리. 이후 그녀는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 중 하나인 '라디오 괴담'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이 날 방송의 주제는 '증권가 찌라시 루머'였는데요. 프로그램 MC였던 그녀는 먼저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루머를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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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루머 이야기를 꺼낸 그녀는 "전에 저도 가수 비와 함께 잤다는 루머가 있었어요. 생방송인 줄 모르고 나와 잤다고 말했다는 루머였어요. 근데 생방송이라도 절대 불시에 전화하는 일은 없잖아요. 전 비랑 안 잤어요. 처음에는 이러다 말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일파만파 커지더라고요. 전 사실이 아니니 걱정도 의심도 안 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당시 그녀는 해명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해명 기사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오히려 해명 기사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까지 알게 되면서 사건이 커지는 게 싫었다고 하죠. 하지만 이효리의 예상과 달리 이 루머는 어느새 사실처럼 사람들에게 퍼졌고, 어느 날 청계산 등산을 하던 중 한 모녀가 자신의 라디오 루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하는데요.
출처-국민일보
결국 속상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모녀에게 "저 안 잤어요"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하죠. 실제로 이효리뿐만 아니라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근거 없는 자극적인 악성 루머에 시달리곤 합니다. 초등학생들도 안 믿을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가끔 사람들은 설마 하면서도 쉽게 믿어버리곤 하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틈에서 과연 그들이 제때 해명했다고 뭔가 달라졌을까요? 아닌 땐 굴뚝에서 연기가 곳이 바로 연예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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