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인싸'들이 결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당나귀'인데요. '웨딩 동키(Wedding Donkey)' 혹은 '비어 부로(Beer Burro)'라고 불리는 이 당나귀를 구하기 힘들어서 난리라고 합니다. 결혼식 날 당나귀는 가히 멀티플레이어로 활약을 하게 되는데요.
먼저 꽃과 잎사귀 등으로 예쁘게 치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나귀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바구니를 맵니다. 그리고 이 바구니 안에는 맥주와 간식 등으로 채워 넣는데요. 이 당나귀가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맥주와 간식을 나눠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 당나귀는 한 번에 6병에서 12병의 맥주를 옮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당나귀는 맥주와 간식을 나르기 위해 이 예식장에 온 것은 아닙니다. 당나귀로 인해 예식장 사진이 좀 더 특별해진다는 것이 당나귀를 결혼식에 초청한 진짜 이유입니다.
당나귀는 당연히 신랑 신부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하객들도 당나귀를 보면 셀카를 찍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하네요. 그냥 사진을 찍으면 어색해 하던 사람도 옆에 당나귀가 있으면 매우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단체사진에 당나귀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동물 학대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이 당나귀를 빌려주는 업체에서는 이런 활동이 당나귀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당나귀는 원래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길러졌으며 말보다 힘이 세고 강인한 동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당나귀는 '반려동물'이며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즐긴다'라고 말했습니다.
당나귀는 보통 한 마리보다는 두 마리가 함께 다닙니다. 그리고 신랑 신부들은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당나귀 한 쌍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결혼식의 주인공 한 쌍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의 결혼식입니다. 이 당나귀를 빌리는 데는 얼마일까요? 한 마리 당 약 500달러에서 600달러 정도이며 결혼식장이 당나귀 목장과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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