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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앞 긴 줄 NO!' 기발한 디자인으로 SNS 난리나게 만든 여자화장실

뉴 선데이서울 2019. 9. 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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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야외 축제. 매우 신나지만 걱정거리도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 문제인데요. 특히 여성용 화장실 앞에는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해 아이디어를 낸 디자이너들이 있는데요. 바로 Gina Perier, 그리고 Alexander Egebjerg입니다. 이 디자이너들이 고심해서 만든 이 화장실의 이름은 Lapee입니다.

이 화장실은 핑크색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나선형으로 세 개의 소변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화장실의 특징은 완전한 폐쇄형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소변을 보기 위해 앉으면 지상에 서있는 사람의 눈높이와 맞게 밖을 내다볼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장실에 문이 없어 불안함이 없지 않겠지만 누구나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폐쇄되어 있어서 아무도 볼 수 없는 문 뒤에 있는 것보다 개방형 화장실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발생되는 소변은 기존의 하수도 시스템을 이용해 처리할 수도 있고, 1,100리터의 자체 탱크에서 처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모아진 소변을 다시 재활용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자체 탱크를 제거하면 무게가 200kg밖에 나가지 않으며 쌓을 수 있는 형태라 운반에도 매우 용이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화장실은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져 있어 세척이 쉽고 내구성이 있습니다. Perier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때 내구성이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화장실은 실제로 2019년 Roskilde Festival이라는 덴마크 뮤직 페스티벌에 시범적으로 설치되었는데요. 이 페스티벌은 13만 명이 참석하는 매우 큰 규모라고 합니다. 또한 이 디자이너들은 이 화장실이 축제 장소뿐만이 아니라 재난 지역이나 난민 캠프와 같이 여성들의 화장실 사용이 취약한 곳에서도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화장실에도 단점은 존재하는데요. 드론을 이용한 공중촬영과 우천 시 큰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디자인을 좀 더 보완하여 개발한다면 여성 화장실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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