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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신세계를 맞은 동물들 TOP3

뉴 선데이서울 2020. 4. 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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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바깥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있죠. 

원래 사람으로 북적이던 도심과 관광지들이  
한산하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인지 사람 없는 자리에 
동물들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신세계를 맞은 동물들 TOP 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산양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고양이, 참새 등의 동물은  
가끔 목격하지만  
큰 동물들이 집단으로 있는 모습은 목격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봉쇄된 영국 북부 웨일스의 한 해안가 마을은 
주민 대신 산양 떼가 휘젓고 다닌고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산양의 이름은 '그레이트 오르메 카쉬미리'로  
근처 그레이트 오르메에서 집단 서식한다고 하는데요 

10마리 이상의 산양 떼가 서식지에서   
해안 마을의 도시 거리로 내려온 것입니다.  

찍힌 영상을 보면, 커다란 뿔을 지닌 흰색 산양들이 차가 없는 도로에서 뛰놀고 
인적이 없는 상가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일부 산양은 교회 정원과 주택가 화단의 풀과  
정원에 심어진 나무의 잎사귀를 뜯어먹고,  
높은 담벼락에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한 지역주민은 “이맘 때쯤 산양이 그레이트 오르메 기슭으로 오곤 하지만  
올해는 차도 사람도 없으니 마을까지 내려와버린 것”
이라며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니 점점 더 당당하게 다닌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을에서 33년을 거주한 페니 안도우 지역 의원은  
산양이 마을까지 내려온 것은 처음 본 광경이라고 전했습니다.  

복슬복슬한 털이 귀엽고 순해 보이지만  
수컷은 잘못 건드렸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2위 판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판다 곰은  
현존하는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개체 번식력이 떨어지는 동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게으름 탓에 번식 욕구가 거의 없고  
성격도 예민해서  
암컷 판다의 임신 가능 기간은 
1년에 고작 2~3일에 불과할 정도
라고 하는데요  

사육사들이 갖은 노력을 해도  
동물원에서 자연 임식에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그들의 자연 서식지에 약 1800마리 정도가 살고 있으며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홍콩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곰의 합방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동물원은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점이 판다의 발정기인 3~5월과 겹친 것입니다.  

CNN은 7일(현지시간) 서로 얼싸안고 있는 두 마리 판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들 자이언트 판다에게는 아마도 약간의 프라이버시가 필요했던 듯 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인공은 홍콩섬 남부해안에 위치한 
동물원 오션파크에 살고있는 판다 잉잉과 레레인데요  

늘상 우리 앞을 지키던 인간이 사라지고 나자 
서로 자연스럽게 탐색전을 한 후에 자연교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2007년 홍콩에 온 잉잉과 르르의 짝짓기를  
2010년부터 10년간 수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짝짓기를 통한 임신 성공 가능성은 인공 수정보다 크기 때문에  
동물원의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1위 매부리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은 단단하며 좁게 구부러진 부리로 인해 이름이 붙었는데요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이들의 살을 별미로 여기고  
등딱지를 관상용으로 지나치게 사들이면서  
국제 멸종 위기 '위급' 단계 종으로 지정됐습니다.  

2006년 맺어진 국제 조약에 따라 포획과 거래가 모두 금지됐지만 
이들을 예전만큼 자주 보기는 힘들었는데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브라질 해변의 출입을 통제하자 
바다거북에게 호재가 일어났습니다.  

매부리바다거북은 매년 1월 산란을 위해 바다로 올라오며,  
4~5월 사이 부화
가 이뤄지는데요,  

태어난 새끼는 바로 바다로 향하지만 
길이 2.5㎝, 무게 20g 정도로 매우 작은 탓에 
외부환경에 취약합니다.  

그런데 해변이 폐쇄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산란과 부화 시기와 맞물려 거북의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입니다.  

브라질 북동부의 한 해변에서  
새끼 매부리바다거북 97마리가 알껍데기를 뚫고 
대규모로 부화했다는 소식
이 전해졌는데요  

이처럼 해변에서 단체로 부화한 모습은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관광객이 없어 전문가들이 바다거북을 파악하고 관찰하기 수월했다고 했는데요  

알을 깨고 나와 해변을 가로질러 바다로 향하는 새끼 거북의 경이로운 행군은  
공무원들이 사진으로 담았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인적이 없자  
퓨마, 여우, 너구리, 야생 칠면조 등의 야생동물들이 
도심 곳곳으로 내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간들이 없는 것이 
동물들에게 호재가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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