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만 원’ 벌던 시절 결혼해준 아내두고 축의금으로 유학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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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입이 100만 원인 남편과 결혼하실 수 있나요? 여기 연봉 100만 원이면서 축의금마저 유학비로 달라 한 남편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잘하냐 하면 선물 하나, 이벤트 하나 없을 정도로 무뚝뚝했는데요.

오늘은 강렬한 의지 하나로 아내를 사로잡은 배우의 고난 가득한 러브 스토리를 조금 더 알아봅니다.

 

김응수는 1961년생 배우입니다. 1996년 영화 ‘깡패수업’으로 데뷔했는데요. 이전에는 극단 ‘목화’의 배우로 80년대부터 활약하고 있었죠.

데뷔 이후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던 그는 2006년 영화 ‘타짜’ 곽철용 역할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됩니다.

 

그런 김응수의 아내는 바로 김한영인데요. 6살 연하인 김한영은 김응수가 극단 활동하고 있을 무렵 만나 결혼한 인물입니다.

당시 김한영은 방송국 스크립터였는데요. 연극에 관심이 많아 극단에 잠시 들어갔다가 김응수를 만나게 되었죠. 두 사람은 연기 연습부터 연극 후 술자리를 함께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연인으로 발전하긴 했지만 김한영은 김응수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한영은 “연애할 때 남편은 이벤트도 없고 선물도 전혀 없었다. 다만 주머니에 넣고 다닐 듯 나를 귀여워했다.”라고 전했죠.

 

첫 연애 만에 김응수는 김한영과 결혼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양가 부모님께 결혼 승낙까지 순탄하게 받았는데요.

결혼 직전에 두 사람은 동성동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시 법적으로 동성동본은 혼인신고가 되지 않던 시절이라 부모님이 결혼 반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긴 설득 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후 김응수는 연극 무대에 답답함을 느끼고 영화 연출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려 했지만 당시 수입이 연 100만 원 수준이었던 그에게 일본 유학은 상당한 부담이었는데요. 아내가 동의한 덕분에 결혼 축의금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둘이나 뒀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혼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혼 서류에 도장 찍기 직전 이혼 서류를 발견한 딸이 서류를 찢은 덕에 두 사람은 이혼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죠.

결국 김응수는 아내 김한영과 함께 오랜 무명 세월을 견디고 2019년부터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김응수가 출연한 흥행작’타짜’에서의 조연 곽철용역할이 재조명되며 일명 ‘곽철용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트로수 가수로 깜짝 변신을 했는데요. 4일 12시 신곡 ‘맥문동 오빠’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한다고 밝혔습니다. 데뷔곡 ‘맥문동 오빠’는 사랑을 맹세하는 남자의 심정을 약초의 일종인 맥분동에 비유해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유쾌하고 중독적인 멜로디의 트로트곡입니다.

 

김응수의 중후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재미난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어필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배우이자 가수 김응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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