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에 나체까지? 취중 사랑 고백으로 결혼에 골인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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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추억 속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요소입니다. 술을 마시고 실수도 하고 고백도 했으며,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해본 아픈 추억 누구나 없지 않을 텐데요. 술에 취해서, 알딸딸한 취중 사랑 고백으로 결혼까지 다다랐다는 스타들의 에피소드를 모았습니다. 

 

 

 1   배우 김재화

김재화는 지난 2012년 개봉했던 영화 '코리아'에서 중국 탁구선수 덩야령으로 출연, 너무나도 중국인스러운 외모와 깜짝 놀랄 만큼의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실제 중국 배우를 캐스팅한 것으로 오해를 사며 얼굴을 알렸던 배우인데요.

배우 김재화가 현재의 남편을 만난 것은 대학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 배우 김재화는 세계 문화 탐험대라는 이름으로 29개 국을 일주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 학기 등록금을 들고 갔는데 아시아 가니까 경비가 모두 소진되었고, 이후 거리 공연을 하며 돈을 벌었고, 당시 함께 했던 일원 중의 한 명이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 29개국을 누비며 공연을 했던 배우 김재화

학교에서부터 남편에게 푹 빠져 있었던 배우 김재화는 한 번의 고백 후에 퇴짜 경험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계 문화 탐험대 기간 중에도 로마에서 두 번이나 기습 뽀뽀와 함께 또 고백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여자친구가 있다며 또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8개월 동안 함께 여행을 했던 남편이 너무 진국이어서 포기할 수 없었던 배우 김재화는 귀국해서  다시 한 번 더 고백을 했는데, 이번에도 거절을 당했고, 그래서 3일만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3일 후에도 안되겠다며 거절을 했고, 너무 속상했던 배우 김재화는 술 먹는 자리에서 모두 취했을 때, 나랑 안 사귀면 죽을 줄 알라, 진짜 안 사귀면 죽여버리겠다고 취중에 욕까지 섞어서 네 번째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취중 욕설 고백이 통했다고 합니다. 배우 김재화의 만취 취중 고백은 술자리에서 자는 줄 알았던 남편에게 전달이 됐고, 뜻밖에도 진심이 전달된 건지 혹은 협박(?)이 통한 것인지, 다음날 남편에게 만나보자는 말이 나왔고, 결국 지난 2012년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3년이 걸렸다는 배우 김재화의 글로벌 스릴러 로맨스 영화 같은 결혼 스토리입니다. 

 

배우 김재화의 글로벌 스릴러 로맨스 영화같은 결혼 스토리

 

 

 2   배우 김무열

지난 2011년 무렵 비공개 연애를 하던 배우 김무열은 트위터에 남긴 실수 하나로 윤승아와의 열애가 만천하에 공개가 됩니다.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DM을 보낸다는 것이 그만 취중에 실수로 트위터 공개글을 보내버린 것인데요. 

실수를 깨달은 김무열은 내용을 곧바로 지웠지만, 하지만 인터넷 글이 지운다고 지워지는 것이 아니었죠. 이미 팬들은 김무열과 윤승아의 관계를 눈치채 버렸고, 두 사람은 그 후 열애 인정과 함께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영화 '은교'에서 글 쓰는 연기를 하며 시집을 끼고 살던 배우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실수로 보낸 트위터 글은 '어느 한 멋진 배우의 취중 고백'이라는 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꽤 큰 인기를 모았고, "이렇게 달달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으면 그 어떤 여자라도 반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두 사람은 결국 3년 넘게 예쁜 만남을 가진 후 지난 2015년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어느 한 멋진 배우의 취중 고백

 

 3   개그맨 유세윤

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유세윤이 지금의 아내 황경희 씨를 만났던 때는 지난 2003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세윤은 군 제대 후 공채 개그맨을 준비하던 24살 사회 초년생이었고,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를 따라 나이트클럽을 갔다 부킹에서 만난 아내는 4살 연상의 유치원 교사였다고 합니다. 

 


유세윤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밥 잘 사주는 예쁜 아는 누나'였던 아내 황경희 씨는 유세윤이 힘든 시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늘 듬직하게 옆을 지켰고, 그런 아내 황경희 씨의 고마움에 유세윤 역시 공채 개그맨이 되어 유명세를 얻은 후에도 7년 이상 변치 않은 사랑을 보이며 두 사람은 2009년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나이트클럽 부킹에서 만난 4살 연상의 유치원 교사와 결혼했던 개그맨 유세윤

개그맨 유세윤이 아내 황경희 씨에게 했던 프러포즈는 그야말로 만취 고백의 끝판왕이었다고 합니다. 나체로 무릎을 꿇고 진심을 전달하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프러포즈였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만취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뼛속까지 개그맨이었던 유세윤이라고 해도 나체 프러포즈를 맨정신으로는 할 수 없었고, 그렇게 한 잔 두 잔 걸치던 술은 이내 만취 상태로 이어져 버려, 정작 본인은 당시 프러포즈 상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내에게 들은 바로는, 개그맨 유세윤이 혼자 사는 아내의 집에 찾아와 발가벗고 무릎을 꿇은 채 "나 때문에 고생만 한 우리 경희,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없는 유세윤, 이름 석 자밖에 없는 남자라도 날 사랑해 줄래?"라며 만취 나체 고백을 했다고 하는데요. 듣고 보면 유세윤으로서는 나름 가장 자신의 진심을 속속들이(?) 전달할 수 있었던 진심 고백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만취 나체 고백 프러포즈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개그맨 유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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