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길래 230만원..” 서장훈,이수근 뒷목잡게 만든 역대급 ‘을의 연애’ 여성

무엇이든물어보살 (이하)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취업준비생인 24살 김지윤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이날 지윤 씨는 “헤어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해 10월 지인 모임에서 전 남친을 처음 만나 지윤 씨가 먼저 대시해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4개월 정도 만났는데 남자친구 집 사정이 안 좋아졌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휴대전화가 고장 나 연락이 안 됐다”며 “못 만나니까 제가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다. ‘알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널 너무 사랑하면 어머니가 사고 나서 간호를 해도 너와 헤어질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마음이 바뀐 지윤 씨가 전 남친에게 “다시 만나자”고 해봤지만, “상황이 힘들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그렇게 헤어졌어도 계속 연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 전 남친에게 230만 원을 빌려줬기 때문.

지윤 씨는 “데이트 비용을 제가 먼저 내고 나중에 준다고 했다”며 “170만 원을 주기로 했는데 이후로 어머니 사고가 났다. 헤어진 후에 돈이 부족한데 빌려주면 무조건 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심지어 촬영 당일에도 돈을 빌려줬다는 그는 “변명 같을 수 있지만 돈을 빌려줄 사람이 없다. 힘들어하는 걸 보니 속상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지윤 씨는 첫 연애 당시에도 전 남친에게 돈을 보내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첫 번째엔 군인이었다. 배고픈데 밥이 맛없다며 PX 가고 싶은데 돈이 없다더라. 배고픈데 속상하잖냐. 제가 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네가 원빈이냐. ‘얼마면 되는데’냐”라고 분노했고 서장훈 역시 “왜 ‘을’의 연애를 하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사랑은 서로 해야 이루어진다. 너만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너도 사랑하지만,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며 “아름다운 너의 청춘을 낭비하지마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