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남겨” 우울증으로 몸무게 100KG 된 아내 본 개그맨 남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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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뽑히는 정종철-황규림 부부. 어느새 결혼 16년 차에 접어든 정종철-황규림 부부는 SNS를 통해 신혼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2006년 결혼에 성공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정종철-황규림 부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어떤 내용일까요?

개그콘서트 에이스
정종철

KBS 1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정종철. 그는 <개그콘서트>에 데뷔하자마자 옥동자, 마빡이 등의 코너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사랑의 가족’, ‘갈갈이 삼형제’, ‘꽃보다 아름다워’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에서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못생긴 외모로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정종철은 비트박스와 성대모사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80-90년대 초등학교 조회 시간을 완벽하게 재현했는데요. 정종철 덕분에 온곡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큰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죠.

“곧 헤어져야겠다”
생각했지만..

2006년 4월 정종철은 6살 연하인 황규림을 만나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은 아내인 황규림을 보고 놀라워했는데요.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한 황규림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 출신으로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죠.

2002년 정종철과 황규림은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20살이었던 황규림은 지인을 따라 정종철이 공연을 하는 공연장을 찾게 됐는데요. 관객석에서 황규림을 본 정종철은 첫눈에 반하게 되죠. 당시 상황에 대해 정종철은 “관객들 속에서 규림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 순간 주위가 환해지더라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첫눈에 반한 정종철은 그날 이후 황규림에게 끊임없이 마음을 전했습니다. 황규림은 정종철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았는데요. 계속되는 정종철의 고백에 “곧 헤어져야겠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고백을 받아주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열애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종철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황규림은 “술도 안하고 리더십과 책임감 강한 성격이 좋았다”라며 먼저 결혼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우울증으로
유언장까지 남겨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셋째를 임신한 후 황규림이 우울증을 앓기 시작한 건데요. 황규림은 당시 100kg까지 몸무게가 늘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종철은 황규림을 돌봐주기보다는 짜증을 내고 “밖에서 사람을 만나라”라며 나무라기까지 했죠.

결국 부부 사이의 대화는 끊어졌고, 어느 날 정종철은 황규림에게 한 장의 편지를 받습니다. 그 편지는 다름 아닌 유언장이었죠. 이날에 대해서 정종철은 “부들부들 떨면서 편지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황규림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방송일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날 이후 정종철은 누리꾼들에게 ‘옥주부’라고 불릴 정도로 살림 전문가가 됐습니다. 방송일을 줄인 정종철은 최근 개인사업과 유튜브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황규림은 지금의 정종철에 대해 “주부로서 남편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150점”이라며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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